동영상 링크:
http://channel.pandora.tv/channel/video.ptv?ch_userid=hotb#prgid=11257890&categid=all&page=1
-도올 선생님이 2MB 대통령 당선 되던 날 하셨던 강의 中-
여러분들의 아주 큰 환호성 소리를 들으니깐 내마음도 환호가 되야 되는 데 ...
왠지 나는 사실 우울해요...
왜 우울하겠어요?
제가 왜 우울하겠어요?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이 되었다고 우울할 순 없죠?
사람인 이상 ..저 대학교 선배거든요... 제가 축하를 해줘야할 입장이고...
어...그렇지만은...우울해요...
그것은 아마도 이순간에...물론 5년 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이 됐을때...
노무현을 찍은 사람들이 노무현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다면...
에..똑같이 이명박이야말로 이 시대를 구원할 사람이다라는 희망을 걸고..찍은 사람들은...그 만큼 절박한 요구가 있고...
그것이 또 배신감을 느낄 적에는 엄청난 혼란이 올 수도 있다는 거요.
그래서 에 ..이러한 문제를 놓고..에 ..내가 그냥 여기 나와서 ...좋고 좋다.
축하하자...박수치고 환호하자하면 나도 좋겠는데...에..
그렇게 역사가 흘러갈 수가 없어요...
에...또 사실은 또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 정권의 등장을 개혁세력에 대한 보수세력의 등장이라고 말할 진 모르지만..
그런 식의 해석은 난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에..우리나라역사가 그런 보수로 돌아간다...그런 엉터리 없는 예기를 하면 안된다말이야..
왜냐하면은 우리 역사는 여태까지 그 민주라고 하는 에..그 도도한 물결 속에서는...
정치가들과는 무관하게...오늘날의 이것을 정치인들이 만들어 놓은 게 아니에요...
소수 대통령이 이 역사를 좌지우지 해 온게 아니에요..
이 역사를 여태까지 끌고 온 것은 민중 선남선녀들이 길거리에서 총칼을 맞으면서 피를 흘려가면서 여태까지 만들어온 역사기 때문에 이 역사의 도도한 물결은 절대 후퇴할 순 없는 거에요.
그 진보와 보수라는 그런 이름으로 해석될 수 있는 그런 성격의 것이 아니에요.
...
그러니깐 국민의 소리를 듣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는 것을 항상 반성을 해야되고 생각을 해야됩니다.
....
일제식민지 36년 역사를 보더라도 전세계 80%가 식민지가 되었던 시대에 그게하나의 시대적인 조류였다고..
그 때 우리 민족처럼 그렇게 상해 임시정부 만들면서 ...
에..그 일본놈들 하고 그렇게 치열하게 싸운 민족은 거의 유래가 없었어요.
그러니까 우리민족은 언제고 ....누구고 우리민족을 깔보면 큰일나요.
80년대 길거리에서 민주항쟁했던 사람들은
요즘애들 보면 다 썩어빠진 것 같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죠?
천만에! 천만에!
요즘애들... 이명박씨가 쪼금이라도 잘못하면 당장 일어나요!
당장 일어나게 돼 있는 거야!
그러니까 우리사회의 정의와 우리사회의 모든 민주라는 것은...
...
내가...우리가 ...우리 청소년들이...
지금 이렇게 미친 정부를 향해 끊임없이 저항하고 있는 것이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었군요.
우리는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의 도도한 물결을 반드시
이어가야만하는 운명을 타고 났나봅니다.
운명이고 대세랍니다.
운명에 순종할 수 밖에요.....
........................................................................................
다음 아고라에서 퍼온 글입니다.
지난 토요일 재즈클럽에서 우연히 도올선생을 뵈었지요. 재즈 피아니스트 신관웅님의 가게에는 외출을 나오신다 하시더군요. 노래 두곡과 이야기를 잠시 들었습니다. 마침 동반한 지인이 일러주기에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