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레이코의 이야기세계는 늘 읽을때마다 놀라움을 선사한다.
이번 도깨비 놀이 시리즈는 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로 마무리된다.
마지막편인 겨울편을 읽으면 마지막에 겨울도깨비는 겨울이 가면
잠이 들고 봄이 오면 봄도깨비가 온다 라고 나오는데
겨울편을 읽으면 먼저 읽은 봄을 배경을 한 1권을 다시 읽고 싶어진다.
겨울편은 여섯편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마지막편이고 겨울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차분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느낌이다.
이번 겨울편에서는 일본의 전통놀이가 나와있고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놀이에 집중하다가 도깨비에게 휘말리게 된다.
도깨비와의 승부에서 지면 그대로 도깨비가 되거나 놀이에서 잡히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아이들은 필사적으로 도꺠비에게서 이기려고 하고 순간 지혜를 발휘하기도
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런 상황들이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하기도 하고 안심하게 하기도 하면서
독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
일본의 전통놀이 중에는 우리나라도 있는 연날리기 놀이도 있고
일본에만 있는 눈을 굴려서 눈집을 만드는 가마쿠라라는 놀이도 있다.
이런 놀이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 도깨비와 이 놀이를 하면서
승부를 벌이는 아이들모습을 두근거리며 읽다보면 여름더위도
책 읽는 동안에는 잠깐 잊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