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세상도 어른세상만큼 복잡하다.
다국적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클레망의 고민은 쉬는 시간에 느긋하게 간식을 먹을려고 할 때 시작되었다.
프랑스 터키 군인처럼 힘센 압델에게 점보 초코빵을 조금 떼어 줄 땐 가난한 사람을 도와준 착한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간식시간 마다 압델은 클레망의 빵을 뺏어 먹는다.
[배고픈 프랑스 터키 구인의 주먹, 쾌나 아플 것이다. 나는 물러섰다.
내 간식을 그 애한테 통째로 주어 버렸다.
아무래도 초코빵보다는 내 얼굴이 중요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렇게 매번 당할 수 없었던 클레망은 점보 초코빵보다 가격으로 크로와상 두개를 샀다.
하나는 압델을 주고, 하나는 자신이 먹고.
친구 피에릭이 클레망의 사정을 알게되고. 압델에게 더 이상 클레망을 괴롭히지 말라고한다.
이제 압델에게 해방된 클레망.
[초코빵을 천천히 씹어 먹었다. 복수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다. '재도 배가 고플덴데']
배고픈 압델이 걱정된 클레망은 빵을 건낸다.
하지만 압델은 내가 거지인줄 아냐며 화를 낸다.
["거지 같아서 싫으면 그 대신 너도 나한테 뭘 주면 되잖아."]
가난한 압델이 뭘 줄 수 있을까. 순간 압델의 눈이 반짝인다.
책장을 넘기면서. 대체 압델이 뭘 가지고 올까. 궁금했다.
반친구들에게 박하 이파를 넣은 박하차를 만들어주었다.
압델이 박하 이파리를 모을때. 자신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을것이다.
상대를 좀더 배려하고 위해준다면. 이 아이들처럼 행복한 결말을 얻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