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무릎 딱지

[도서] 무릎 딱지

샤를로트 문드리크 글/올리비에 탈레크 그림/이경혜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책 소개글을 읽으면서 '나랑 반대다'

나는 아빠가 3살적에 돌아가셨다. 그래서 아무 기억도 없다.

항상 아빠는 부재인 상태로 어른이 되고 나니깐.

그 공백이 너무 크다. 추억할 수 있는 기억조차 없고. 한장의 사진으로 아빠를 만난다.

사진을 보면서 왜 그렇게 빨리 가셨어요. 혼자서 중얼중얼.

 

[무릎딱지] 책장을 넘기면 엄마 잃은 아이의 상실감이 보인다.

[엄마가 좀  쉰 다음에 돌아오면 된다고, 그때까지 기다릴 거라고]

죽는다란 의미는 몰랐던 아이. 엄마의 죽음을 통해 죽음이 뭔지 알게된다.

살아 있지 않는게 죽음이란 걸.

 

[나는 엄마 냄새를 잊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엄마 냄새는 자꾸 사라진다.

 나는 엄마 냄새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집 안의 창문들을 꼭꼭 닫았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의 마음이 느껴진다.

엄마를 어떻게든 붙자고 있을려고 하는 아이의 마음이 보인다.

 

[나는 딱지가 앉기를 기다렸다가 손톱 끝으로 긁어서 뜯어냈다.

 다시 상처가 생겨서 피가 또 나오게.

 아파서 눈물이 찔끔 나오려 했지만 꾹 참았다.

 피가 흐르면 엄마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으니까. 그러면 조금은 덜 슬프다.]

아이가 얼마나 엄마를 그리워하면 지내는지 글을 읽을수록 눈물이 났다.

 

어느날 방문한 할머니. 창문을 열어버린 할머니

그걸 보며 아이는 비명을 지르며 울음을 터뜨린다.

"안 돼! 열지마. 엄마가 빠져나간단 말이야,"

할머니가 가슴위에 올려주며. "여기, 쏙 들어간 데 있지? 엄마는 바로 여기에 있어. 엄마는 절대로 여길 떠나지 않아." 할머니의 그말이 아이에게 위안이 되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딱지가 저절로 떨어진 것이다.

 나는 울까 말까 망설였지만 울지 않았다.]

이제 엄마가 내 마음속에 있으니깐.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