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생각해보니깐.
어릴적에 많이 접하지 못해 그런가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접할 수 있고.
초등학교 때 미술학원 수업 빼먹지 않고, 몇번을 놀다 엄마한테 걸려 미술학원을 그만뒀는데.
열심히 했다면. 지금 난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지 않을까.
이번에 만난 책은 아기별.
내가 읽고. 남편한테 한번 더 읽어달라고 부탁했는데.
남편은 아기별을 아가별이라고 한다. 둘다 아기를 기다리는 아빠, 엄마 별이다.
아가를 매달 기다리다.. 다음달을 기약하며 보낸 결혼 1년차.
아가가 생긴다면 한달 한달 이런마음으로 보내지 않을까. 간접 경험을 해본다.
뭘 보든 아가를 생각하며. 열달 내내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그 심정.
부모가 되어봐야 알것 같다.
지금은 어떤 기분일까. 그 궁금증이 빨리 찾아왔음 좋겠다.
우리의 소중한 아가. 내년에는 꼭 만나자.
아가야 아빠랑 엄마 여기에 있어. 잘 찾아와줘.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