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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와 큰비,

2023년 여름은 이제껏 내가 만나온 그 어떤 시간보다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래서였을까, 그 시간 안에서 내 주변으로 몰아친 상황들은 나를 한계로 몰아갔다.

 

시어머님께서 병원에 입원하시고 돌아가시던 그 시간

상식적이지 않은 업무지시에 맞서 날을 세우며 반론을 제기하던 순간들을 지나며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직장동료들 역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체력적으로도 바닥을 쳐 옆자리분의 손에 이끌려 한의원을 찾기도 했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마음상담 검사에서는 탈진이라는 결과를 받기도 했다.

 

여름을 어떻게 지나왔는지도 모르겠는데,

아침, 저녁 조금씩 선선한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9월이란다.

 

여전히 주변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숨 막힐 듯한 더위가 사그라지니 조금은 숨이 쉬어진다.

 

정신이 드니 이곳이 그리워졌다.

다시 책을 펼치고(그 와중에도 책은 틈틈이 읽어서 다행이다),

끄적끄적 짧은 글이라도 적어가고 싶다.

 


어느 여름 저녁 퇴근을 하다가. photo by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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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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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이하라

    읽고 쓰시면서 점점 무던해지실 수 있기를...

    2023.09.03 19:34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oy

      이하라님,인사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가을부터는 읽고 쓰면서 조금은 무던한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주말 마무리 잘하세요^^

      2023.09.03 20:30
  • 스타블로거 소라향기

    Joy님.. 탈진한 마음에.. 보약이나 영양제라도..
    이곳이.. 책이.. Joy님에게 위로가 되어주길.. 작은 힘이라도 되어주길.. 바래보아요..

    2023.09.03 20:3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oy

      소라향기님, 잘 지내고 계셨지요?
      가끔씩 단톡방에 인사도 올려주시고 반가운 소식도 함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소라향기님 말씀처럼 책으로 위로를 삼으려구요^^

      2023.09.09 14:34
  • 스타블로거 책읽는호르데아리

    Joy임께 9월에는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랍니다. 기운 내셔요 ^^

    2023.09.03 22:03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oy

      호르데아리님, 감사합니다.
      결국 누가 대신해줄 수 없는 일인데도 한동안 무기력했네요^^;
      가을에는 힘내보겠습니다!

      2023.09.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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