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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 혼자 읽은 책 :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2. 책에서 만난 이야기

   '무엇인가를 소유한다는 것은 또 다른 것의 포기를 의미한다'는 로마서 성경 구절이 떠오른다. 나는 어떤 것을 소유하기 위해 무언가 아주 소중한 것을 놓치며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보며... p.217

 

괜시리 요즘의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내가 이렇게 아등바등하는 것은 과연 무엇을 놓치지 않기 위함일까? 내가 손에 움켜쥐고 있다 생각한 것은 정말 내 안에 머무르고 있을까?

 

3. Joy의 수다

마음이 무너지고 체력이 바닥을 치는 시간에도 일상이 무너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책을 읽고 띄엄띄엄 수업을 들어 제자리 걸음을 하는 승마수업도 어떻게든 이어가려 했다. 사람들 앞에서도 아무일 없다는 듯 괜찮다는 얼굴을 보이려 노력하기도 했다.

그러다 어느순간 "나는 지금 괜찮지 않아!" 옆자리분에게, 친한 친구에게 이야기했다.

항상, 내게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내게는 많은 것이 허락되어 있고 이에 대한 감사를 잊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무조건 괜찮다고, 아무렇지 않다고 하기보다 괜찮지 않음을 인정하고 그 자리에서 스스로를 보듬어안을 필요가 있겠구나..그리 생각하는 요즘이다.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강진이 저
수오서재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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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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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추억책방

    힘든데 괜찮다는 얼굴을 보이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힘들면 힘들다고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타인도 사랑할 수 있게 되구요...
    9월에는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한 나날이 더 많으시길 바랍니다. Joy님.

    2023.09.10 12:30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oy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무조건 괜찮다..고 했는데 요즘은 힘들면 힘들다 말하곤 해요. 물론 친한 지인들 한정이긴 하지만요^^
      자신이 행복해야 타인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2023.09.30 11:17
  • 스타블로거 부자의우주

    나는 지금 괜찮지 않아!
    그렇군요. 그 말 들려주셔서 다행입니다. Joy님!
    몸과 마음, 정신, 영혼 챙기는 지금 되시길 ~~

    2023.09.10 15:48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oy

      투덜거리면 이렇게 달래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자꾸만 힘들다 말하는 듯도 합니다^^;
      부자의우주님 항상 토닥토닥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9.30 11:17
  • 스타블로거 이하라

    괜찮지 않을 때 괜찮은 척만 하려다 보면 결국 마음에 더 깊은 상흔이 남는 것 같았습니다.
    괜찮지 않을 때 괜찮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고 애써 괜찮은 척을 하지 않아도 되면 나아가는 시간을 견디는 일이 너무 버겁지는 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Joy님 일상에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2023.09.10 23:27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oy

      누군가 괜찮냐 물으면 무조건 괜찮다 말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제는 괜찮지 않다는 말도 하게 되었네요(이런 제 모습에 흠칫? 놀라는 사람들도 있지만요ㅎㅎ). 그래도 이하라님 말씀처럼 괜찮지 않을 때 제 마음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23.09.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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