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 혼자 읽은 책 :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2. 책에서 만난 이야기
'무엇인가를 소유한다는 것은 또 다른 것의 포기를 의미한다'는 로마서 성경 구절이 떠오른다. 나는 어떤 것을 소유하기 위해 무언가 아주 소중한 것을 놓치며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보며... p.217
괜시리 요즘의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내가 이렇게 아등바등하는 것은 과연 무엇을 놓치지 않기 위함일까? 내가 손에 움켜쥐고 있다 생각한 것은 정말 내 안에 머무르고 있을까?
3. Joy의 수다
마음이 무너지고 체력이 바닥을 치는 시간에도 일상이 무너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책을 읽고 띄엄띄엄 수업을 들어 제자리 걸음을 하는 승마수업도 어떻게든 이어가려 했다. 사람들 앞에서도 아무일 없다는 듯 괜찮다는 얼굴을 보이려 노력하기도 했다.
그러다 어느순간 "나는 지금 괜찮지 않아!" 옆자리분에게, 친한 친구에게 이야기했다.
항상, 내게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내게는 많은 것이 허락되어 있고 이에 대한 감사를 잊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무조건 괜찮다고, 아무렇지 않다고 하기보다 괜찮지 않음을 인정하고 그 자리에서 스스로를 보듬어안을 필요가 있겠구나..그리 생각하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