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할머니는 교회를 다녀온 후 무료급식소를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비가 와 조금 불편하다. 차가 없으니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야 한다. 무료급식소로 가는 길은 좀 칙칙하다. 그때마다 아이는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할머니는 적절한 대답을 해주는데, 할머니의 말 속에서 감사와 만족을 배우게 된다. 내게 주어진 환경을 다르게 보는 시선, 나만의 의미 부여로 바라보는 법을 배운다. 이것은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할 정말 중요한 습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