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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살인사건

[도서] 종착역 살인사건

니시무라 교타로 저/이연승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간단 줄거리

한적한 시골마을 아오모리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미야모토는
현재 도쿄에서 변호사 공부를 하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학창 시절 같이 놀던
7명의 친구들에게 오랜만에 모여
다 같이 고향을 가자고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우에노 역에서 출발하는 침대가 있는
열차, 유즈루 7호에 탑승한 후
누군가에 의해 친구들이
하나둘씩 알 수 없는
연쇄 살인을 당하게 된다.

이들의 사건을 맡게 된 형사
가메이도 아오모리 출신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가메이는 살인의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추리를 시작한다.


■책 속 문구, 구절

내가 ‘종착역’이라는 말을 좋아하는
이유는 종착역이 그와 동시에 출발역
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에게는 즐거운 여행의 시작점인
역이, 다른 이에게는 슬픈 이별의
종착역이 된다.


■나의 생각, 느낀 점

예전에 서점에서 딱히 끌리는 책이
없어서 눈앞에 보이는 책 중
아무거나 구매한 책 중 하나이다.

책도 두껍고 생각보다 옛날 책이라
손이 가질 않았다가 이번에 읽게
됐다.

책 소개를 보니 저자는 「트래블 미스터리」
라는 장르에서 유명한 것 같다.

일본에서는 500여권 이상 책을 내고
누계 권수가 2억 부나 된다고 한다.

읽고 보니 그 정도는 아니겠지만
이 책을 발표했던 연도에서는 또
어땠을지는 모르겠다.

책을 읽다가 안 사실이지만
침대가 딸린 기차로 여행한다는 건
꽤 낭만적인 것 같다.

약간 여행의 여유를 만끽하기도 전에
빠른 속도로 등장인물들이
죽어 나간 것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형사들이 조금씩 단서를 조합하는
듯하다가도 마지막 페이지를 가면
마치 컴퓨터처럼 그 단서를 캐치한
장면도 없었는데 추리를 술술 하는 걸
보고 ‘작가가 급한 일이 있나?’라는
생각까지 들기도 했다.

추리 소설의 묘미 중 하나인 독자가
유추하기 힘들게끔, 놓치기 쉽게끔
떡밥을 던져 놓는 것인데

추리하는 과정에서 그 재미는 없었다.
또 마지막에는 과장된 부분도 많이
발견됐다.

예를 들어 여자가 기절한 남자를
부축해서 나간다는 장면이라든지

실제로 성인 남자가 기절하면
성인 남자 혼자서도 옮기기
힘든데 말이다.

이것 말고도 매우 많다.
그래서 조금 집중하기가 힘들었는데

뒤에서 평론가의 말이 있어, 꼼꼼하게
읽어 보고 발견했다.

작가가 다른 에세이에서 주장했던
말인데 트릭에서 일정 수준의
논리성이 필요하지만
작가는 트릭은 퀴즈가
아니기 때문에 논리성이 결여돼도
예리함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한다.

이렇게 보니 또 이 책만의
특징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책 속으로 들어와, 죽음을 맞이한
이들은 끝까지 자신들이 왜
살인을 당했는지 모른다.

가해자들은 자신들이 벌인 짓을
기억을 못 한다는 것이 포인트
인 것 같다.

가해자들은 악의가 없는 행동이었기
때문에 가해 사실을 모르고
피해 받은 자는 피해 받은 사실을
말하지 않아서 더욱 속에서
분노를 키웠던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살인이 합당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나비의 날갯짓 하나로 엉뚱한 곳에서
피해를 보는 속담처럼

악의 없는 내 행동에 누군가는
피해를 보고 있지는 않을까
자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됐다.


■한 줄 평, 평점

평점
●●●●○ 3.8

“사소한 행동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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