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라는 장르를 읽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때부터이다.
심심한데 가볍게 읽고 싶은 책을 찾다가 고등학교 때도 안 읽던 로맨스에 순을 댄건데, 그 후 머리를 식히는 용도로 자끔 읽는다.
어제 읽은 이 책도 그런 이유로 잡았다.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로 알려진 한채희가 새로운 작품의 상대역으로 아이돌 가수가 거론되자 "딴따라랑은 연기 안 한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 연애면 기사를 장식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과장과 왜곡이 섞인 이 기사로 인해 한채희는 상대가수의 팬들에게 계란세례까지 받게 되지만, 막상 그녀는 그 가수가 누군지 얼굴 조차 모르는 상황.
이 상황에서 자존심 상한 남주 이리진.
이 둘이 스캔들 무마겸 펑크난 프로그램 땜방겸 개설된 음악 프로에서 함께 MC를 보게 되는데, 당연히 이 둘 사이에서는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고...
이 작가의 작품은 처음 접했는데 제목에서도 거론했듯이 5%정도 부족하다.
최고의 여배우인 여주의 편이 소속사 사장과 친구 하나밖에 없다면 그 여주는 열성팬도 없나?
그리고 그렇게 연기력이 뛰어나고 감독들에게 인정받는 여배우가 아무리 직설적인 성격이고 사교성이 적다고 해도 동료 배우들에게 지지를 못 받을까?
세부 설정이 많이 부족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다보니 딱 킬링 타임용으로 머무를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