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포스트 (책 읽는 맛)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11

  이디스 워튼의 책을 한 권씩 읽다보니 <그 지방의 관습> 이 보였다. 두께가 엄청나서 망설이고만 있었는데..이상하게 이 제목을 보고 난 후터 작가의 소설에서 '습관' 이란 단어가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아무리 잘 읽혀지는 작가의 글이라해도 6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이라 여전히 망설이고 있었는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11에서 '습관' 이란 단어가 또 눈에 들어오고 말았다. 이디스 워튼의 책을 먼저 읽어야 할 것 같다.."그런데 이제 나는 습관을 우리에게 고정된 무시무시한 신으로 ...

2022.03.15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포스트 (책 속으로) 복수의 여신....

"사람들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지옥 같을까?"/439쪽 <네메시스>, 요 네스뵈     "사악한 기운을 감지하는 능력이라, 뭐 마플 양께서 사악한 기운을 감지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저도 꼭 알고 싶습니다.제게 특별히 사악한 기운을 감지하는 능력 같은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병마에 대한 지식은 있어도(...) "/164쪽 '복수의 여신'   복수의 여신 애거서 크리스티 저/원은주 역 황금가지 | 2013년 05월 ...

2023.01.03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포스트 (책 속으로) 사랑을 배운다

  "(...)독자에게도 나름의 권리가 있는 거야.작가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책을 쓰지.자기 멋대로 구두법을 무시하기도 하고 의미를 가지고 내키는 대로 놀기도 하고 하지만 독자에게도 자기가 읽고 싶은 대로 읽을 권리가 있고, 그건 작가도 막을 수 없어"/ 72쪽   "그녀의 테이블은 흐드러지게 드리워진 산호색 부겐빌레아에 반쯤 덮여 있었다"/192쪽   사랑을 배운다 애거사 크리스티 저/공경희 역 포레 | 2015년 05월 &...

2023.01.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책 속으로)깊은 강

"대립이나 증오는 나라와 나라뿐만 아니라, 상이한 종교간에도 이어진다.종교의 차이가 어제, 여성 수상의 죽음을 낳았다.사람은 사랑보다도 증오에 의해 맺어진다.인간의 연대는 사랑이 아니라 공통의 적을 만듦으로써 가능해진다."/293쪽   깊은 강 엔도 슈사쿠 저/유숙자 역 민음사 | 2007년 10월    누군가는 부정하고 싶겠지만...종교로 인한 갈등을 접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었다.

2023.01.21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포스트 (책 속으로) 테레즈 데케루

  "욕망이란 우리를 우리와 다른 괴물로 변하게 만드는 존재인걸"/45쪽   테레즈 데케루 프랑수아 모리아크 저/조은경 역 펭귄클래식코리아 | 2022년 12월   실베스트로 레가(Silvestro Lega)  의 그림의 실제 주인공(?)은 어쩌면 그림자일지..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림자에 홀릭한 터라..그럴수도 있겠지만..여인이 재미나게 읽고 있을수도 있는 저 모습에서..관람자는 심각할수도 있음을 상상한다. 그림자가...

2023.01.27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포스트 (책 속으로)무어의 마지막 한숨

"결국 우리가 이 세상에 남기는 것은 이야기뿐이다. 우리 인생을 말해주는 것은 끝까지 살아남은 몇몇 이야기가 전부다. 그리고 가장 흥미진진한 옛날이야기,그래서 우리가 거듭거듭 다시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는 사랑 이야기인 것도 사실이다."/174쪽   무어의 마지막 한숨 살만 루슈디 저/김진준 역 문학동네 | 2023년 01월    이 소설을 온전하게 읽어내지는 못하겠지만... 이야기와 사랑에 대한 언급에 대해서만큼은 소설과 따로 떼...

2023.02.06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포스트 (책 속으로) 무어의 마지막 한숨

"인간의 어리석음은 용기보다 강하고(..)두려움보다 강하고(...)예술보다 강하지" 어머니는 춤을 추며 열변을 토했다. "다른 것은 다 한계가 있지만 아무리 절박해도 어느 지점 이상은 안 가려 하지만 어리석음에는 한계도 없고 누가 어디까지 다다랐다는 기준도 없어.오늘은 좀 심했다고 생각하다가도 내일은 더 어리석은 짓을 해버리니까"/195쪽   무어의 마지막 한숨 살만 루슈디 저/김진준 역 문학동네 | 2023년 01월

2023.02.0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책 속으로) 무어의 마지막 한숨

  "내가 태어나기 정확히 아홉 달 전 하룻밤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그러나 유죄가 입증되기 전에는 무죄, 훌륭한 원칙이다.아우로라도 그렇고 이미 고인이 되신 위대한 지도자도 그렇고 그들이 불미스러운것을 저질렀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281쪽   무어의 마지막 한숨 살만 루슈디 저/김진준 역 문학동네 | 2023년 01월   유죄인가 무죄인가..를 묻는 것이 공허하다고 생각한 날..저와 같은 문장을 보게 되다니~~...

2023.02.0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책 속으로) 무어의 마지막 한숨

"(...) 이 나라 역사에서 걸핏하면 되풀이되는 피투성이 복수극을 부추겼다.어느 황금 사원이 무장 괴한을 숨겨주다 공격을 받는 바람에 괴한들이 사망했다.그 여파로 무장 괴한들이 총리를 암살했다.그 여파로 무장 또는 비무장 폭도가 수도 델리 곳곳을 배회하다(.....) 그리고 간디 여사가 죽던 날 우리 어머니가 그토록 증오했고 자기도 질세라 어머니를 열렬히 증오했던 바로 그 간디 여사가 세상을 떠나던 날(...)"/485쪽   "호텔의 텔레비전이 거듭 반복해서 인디라 간디 수상의 암살 상황을 방영하고 있다.그에 따...

2023.02.1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책 속으로) 한밤의 아이들2

  "나는 역사적 사실을 다루는 이야기꾼 중에서도 한없이 무능한 이야기꾼이라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왜냐하면 진실이 명령에 따라 제멋대로 왜곡돠는 나라에는 문자 그대로 현실이라는 것이 아예 존재하지 않고 따라서 우리가 현실이라고 들은 내용만 빼고는 무슨 일이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187쪽     한밤의 아이들 2 살만 루슈디 저/김진준 역 문학동네 | 2011년 10월   이야기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체험하고 있...

2023.02.2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책 속으로)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나는 물속에 잠긴 저 커다란 버드나무를 기억한다.............. 그 돌다리를 기억한다"/12쪽     "버드나무의 존재는 물길이 있다는 신호다 비록 그 물길이 보이지도 않더라도" 필 그린우드 <반사>   강릉, 프라하, 함흥 이홍섭 저 문학동네 | 2023년 02월   (중략)저물녘 노을 진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버드나무 한 그루/사람들은 알 수 없는 힘으로/그 밑을 지나왔던 기억을 되살린다...

2023.03.0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책 속으로) 아담 비드1

"가족이 서로 닮았다는 것은 어쩐지 깊은 서글픔을 느끼게 한다. 자연은 위대한 비극작가이다. 똑같은 뼈와 살로 몸을 만들었다 할지라도 저마다 머릿속에 든 복잡한 생각으로 서로를 갈라놓기도 하고 그리움돠 거부감을 섞어 어우러지게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일이 벌어져도 심금을 올리는 애정만 있으면 우리들 사이에 맺힌 갈등을 풀게 하여 다시 우리를 합쳐 놓는다"/87쪽     아담 비드 1 조지 엘리엇 저/유종인 역 현대문화센타 | 2007년 09월

2023.03.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