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자락을 느껴보자는 지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선길..
거짓말처럼 첫눈이..그러니까 겨울꽃을 보게 되었다는 즐거움도 잠시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주차장이였다...
그리고
문막을 지나서인가, 거짓말처럼 햇살이 드러났다.
그리고 자연스럽게'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로 시작하는 <설국>의 문장이 생각났다.아니 입밖으로 그냥 나와 버렸다...소설과 전혀(?) 상관이 없는 듯 하면서 내내 눈길을 달리게 될 거란 예상에서 벗어난 느낌은....소설의 문장을 차용하고 싶게 만들었다. 터널을 빠져 나오는 순간 햇살이 비치기 시작했다...문학의 힘은 실로 대단한 거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