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물속에 잠긴 저 커다란 버드나무를 기억한다.............. 그 돌다리를 기억한다"/12쪽
"버드나무의 존재는 물길이 있다는 신호다
비록 그 물길이 보이지도 않더라도" 필 그린우드 <반사>
(중략)저물녘 노을 진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버드나무 한 그루/사람들은 알 수 없는 힘으로/그 밑을 지나왔던 기억을 되살린다/마치 버드나무 아래에서/사진이라도 찍어 놓았다는 듯// 밝음과 어둠 사이/ 알 수 없는 신비한 힘이/버드나무 한 그루를 거기에 있게 한다// '버드나무 한 그루'부분 <강릉, 프라하, 함흥>을 읽으면서 버드나무를 읽다가..자연스럽게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를 찾아 보았더니..시와 닮은 화가의 그림이 있어 반가웠다... 그런데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1에서도 만났다. 지난해는 산사나무가 내내 나를 따라왔는데..올해는 버드나무에게 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