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름 '경심'. 비출 경, 마음 심이 더해진 한자로, 풀이하면 '마음을 비추다, 마음을 닦다.'라는 뜻이다. 인생의 분기점이라 부를 수 있는 마흔의 나이에 글을 쓰는 새로운 삶을 택한 저자가 시어머니에게 선물로 받은 이름이다. 그녀는 이 책에서 딸, 아내, 며느리, 엄마, 직장인으로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촤르륵 돌아가며 영상을 보여주는 활동사진처럼 독자에게 소개한다. 대사와 음악이 끝나고 조용히 막이 내려가면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 남는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