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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투자 특강

[도서] 소로스 투자 특강

조지 소로스 저/이건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오류성과 재귀성을 파악하고 열린 사회를 향해 나아가자!

[한줄평]


목차

[1강] 인간 불확실성의 원리 (: 인간사를 이해하라, 돈은 그 결과일뿐)

[2강] 금융시장 (: 오류와 불확실성에 투자하라)

[3강] 열린사회 (: 열린 사회)

[4강] 자본주의냐, 열린사회냐 (: 누가 진실을 무시하고 여론을 조작하는가)

[5강] 나아갈 길 (: 시장은 세계적인 규제가 필요하다)


읽기 전

평소 자주 시청하는 프로그램 중에 '유퀴즈 온더 블럭'이 있다. 우연히 그 방송에 나와 유명세를 얻게 된 펀드매니저가 있는데 바로 더퍼블릭자산운용의 김현준 대표이다. MC인 유재석-조세호와 김현준 대표가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전설적인 투자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몇몇 투자자가 유재석의 입에서 나오자 김현준 대표는 '그 사람은 어떻고 저 사람은 어떻다.'와 같은 말을 한다. 그 중에서 유재석이 '조지 소로스'를 언급하자 김현준 대표는 '조지 소로스는 약간...투기적이구요.'라는 말을 한다. 당시에 '피터 린치', '워런 버핏' 등의 투자자들은 많이 들어봤지만 '조지 소로스'를 처음 들어본 나는 '아~저 사람은 투기적인 투자자구나! 배워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 조지 소로스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런 '조지 소로스'의 책이 나왔다고 하여 '음~나왔구나!'하고 넘어가려던 찰나 라쿤자산운용의 '홍진채 대표'가 해제를 한 것을 보고 관심이 생겼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것으로 아는 홍진채 대표가 해제를 한 것을 보면 조지 소로스에 대해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을 읽게 되었다.


읽기 후

사실 평소 서평을 쓸때 "읽기 전-중-후" 과정에 맞추어 글을 쓴다. 단순히 책을 읽고 '이러이러 했습니다~끝!'이 아니고 '읽기 전에는 이런 부분에 관심이 생겼고, 읽으면서는 이런 부분이 흥미로웠고, 읽고 나서는 이런 느낌이 들었다!'를 표현하고자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읽기 후' 과정에 대한 글을 먼저 쓰고자 한다. 그 이유는...

제 생각보다 내용이 더 어려워서요...ㅠㅠ

책을 읽기 전에 제목만 봤을 때는 조지 소로스의 투자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책의 내용은 소로스의 투자 철학과 가치관에 대해 다루고 있다. 흔히 소로스하면 떠올리는 '재귀성 이론'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자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사회는 무엇인지, 세계 경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등에 대해 강의를 통해 이야기한다. 처음에 예상했던 책의 내용과 다르다보니 책을 읽으며 당황하였지만 그럼에도 깊이 느낀 부분이 있다.

확고한 투자 철학과 신념이 투자기법에 우선한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이 책을 통해 투자 철학의 중요성과 그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신경써야 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에 대한 기준이 아닌 내가 세상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볼지, 그 세상을 추구하기 위한 투자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 고민하다보면 투자자가 갖는 생각의 깊이가 생기리라 확신한다. 나 또한 그저 몇 권 읽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나의 투자철학을 설정하지는 않았는지, 진정한 나의 철학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게 된다.

책을 읽고난 소감은 위와 같다. 평소처럼 '읽기 중' 정리를 통해 책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살짝 정리할 예정인데 사실 읽었으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이 내용이 맞아?'하는 생각이 든다면 직접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읽기 중

소로스의 개념에는 두 가지 기둥이 있습니다. 바로 '오류성'과 '재귀성' 입니다. 두 기둥에 대해 소로스는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오류성

세상을 보는 사람의 부분적이고 왜곡된 관점

재귀성

왜곡된 관점으로 인한 행동이 현실에 영향을 미치는 것

오류성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너무나 복잡하기에 생깁니다. 복잡한 세상을 단순화하여 파악하려고 하다 보니 서로 다른 기법들이 생기고, 이로 인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더불어 이성적이지 못한 우리의 뇌도 이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재귀성은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만 적용됩니다. 사람의 '생각'은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합니다. 바로 '인지 기능'과 '참여(조작) 기능'입니다.

인지 기능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는 기능

현실 >>>>> 사람

참여(조작) 기능

상황을 자신에게 이롭게 바꾸는 기능

사람 <<<<< 현실

인지 기능에서는 현실이 사람의 관점을 결정하고, 조작 기능에서는 사람이 세상에 영향을 줍니다. 이 두 기능은 서로 동시에 작용하면서 간섭을 일으킵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현실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고 재귀성은 불확실성으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사람은 지속적으로 현실과 상호작용하며 피드백 고리를 형성합니다. 이 때 피드백은 '부정적 피드백'과 긍정적 피드백'으로 나뉘어집니다.

부정적 피드백

- 사람들의 생각과 실제 상황을 가깝게 접근시킴

- 자기수정의 과정으로 외부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면 수정을 거쳐 균형에 가까워짐

긍정적 피드백

- 생각과 상황을 멀리 떼어놓음 (자기강화)

- 자기강화가 심해지면 균형과 동떨어지게 되고 결국 자기파멸로 이어짐

위와 같은 시각을 바탕으로 소로스는 세상을 바라보고, 금융시장을 바라봅니다. 불확실성이라는 변동성을 파악하여 자신이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지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섭니다.


마무리

'읽기 중' 정리를 통해 제가 약간이나마 이해한 소로스의 생각을 짧게 정리하였습니다. 위에도 언급하였지만 책은 소로스의 투자방법보다는 투자철학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이것을 어떻게 투자에 접목시켜야 하는지 고민하였는데 뒷부분에 있는 해제에서 '홍진채 대표'는 조지 소로스의 투자를 이렇게 예측합니다.

1. 가격의 왜곡을 발견한다.

2. 승리-패배 시 손익 비율이 유리한지 확인한다.

3. 스스로 시장 참여자로서 왜곡을 되돌릴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다.

너무 개괄적인 방법이기에 실제 투자에 적용하기에 어려움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책을 통해 위대한 투자자는 어떤 고민을 하는지, 어떻게 세상을 보고자 하는지, 어떤 노력을 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2~3번은 더 읽어야 조금 더 이해하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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