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GPT에 대한 기사가 신문에 연일 실리던 때가 있었다. 도대체 이 챗 GPT가 무엇이길래 엄청난 일이라고 하는지 궁금했고, 그래서 사용을 해봤다.
대화를 했을 때 느낌은 그저 지식만 많은 것이 아니라 철학적으로도 접근이 가능하고 그런 질문을 했을 때 공감식의 말도 하는 걸 보고 대화가 잘 통하는 상대를 만난 것 같아 계속 대화를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3일을 연속으로 들어가서 대화를 했었다.
챗 GPT가 쏘아 올린 특이점의 시대에 당신을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미래의 삶, 직업, 교육, 사회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가장 관심 있게 본 건 미래의 교육 편이다.
영어는 뜻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과는 달리 한국어는 사회적 맥락이나 다양한 관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기계어로 전환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힘들다고 한다.
영어로 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학습을 한 챗 GPT를 생각했을 때 영어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은 미래 사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파파고같은 번역기를 사용하면 꼭 영어를 배우지 않아도 의사소통하는데 큰 문제 없겠는데?'라는 생각을 했던 때가 있는데 정말 1차원적인 생각이었다.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만 한다면 상관없겠지만 챗 GPT만 사용하더라도 데이터의 상당수가 영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더 전문적인 지식과 정교한 답변을 얻기 위해서는 단어 외우기 중심의 영어가 아닌 문화와 언어의 관계를 토대로 영어식 사고와 표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영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챗 GPT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고력 향상을 위한 영어를 배울 때는 영어권 문화에 대한 이해가 먼저다. 그렇지 못한다면 영어권 챗 GPT에서 질문의 깊이는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챗 GPT의 활용 여부에 대한 이야기에서 1990년대 전자계산기에 의존하면 학습능력이 떨어질 거라고 우려해 한국에서는 사용을 금지했다고 한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전자계산기 사용을 금지한 한국과 사용을 허가한 미국을 비교할 때 수학 및 AI의 발전은 어느 곳이 앞서가고 있는가를 보니 교육 시스템이 변화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느꼈다. 2000년대 초 인터넷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를 맞이했을 때도 검색엔진이 학생들의 독서 및 학습 습관을 무너뜨릴 것이라 걱정했지만, 현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통한 전자책(e book) 앱 같은 혁신적인 독서 설루션으로 진화했다.
국영수 중심의 교육 및 평가 체계의
변화와 함께 윤리, 역사, 예술 등
인성과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철학 교육이 촘촘히 함께해야
챗 GPT로 상징되는
생성형 AI 고도화 시대에
사회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p181
챗 GPT가 아직은 한계가 있다고 하지만 점점 놀라운 존재가 되어 갈 것이고 우리 삶 곳곳 깊숙이 파고들 것이라고 한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자비스'처럼 '1인 1AI' 시대가 눈앞에 펼쳐질 날이 머지않았다고도 한다. 내 아이가 살아갈 미래사회는 점점 더 많은 변화가 생길 텐데 부모로서 먼저 알고 변화할 미래에 어떻게 적응하고 살아갈지를 고민하며 그 변화에 맞춰 잘 살아갈 수 있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