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관심 있게 볼 만한 책이다.
내 아이가 살아갈 미래에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
굉장히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챗 GPT에게 무수한 질문을 던지고 글을 쓰도록 했다고 하는데 미래 자녀교육에 관련해 챗 GPT는 어떤 답을 했을지 무척 궁금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오로지 챗 GPT에게서만 도출해 낸 내용일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기본적인 제안은 챗 GPT를 통해 받았더라도 그에 관련된 내용들은 조금 더 통찰력 있는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챗 GPT를 통해서만 얻은 내용들이었다.
읽다 보면 좀 딱딱하기도 하고 어딘지 모르게 같은 말을 조금씩 다르게만 말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울 점이 있었다. 챗 GPT와 같은 인공지능은 더욱 발전할 것이고 그렇다면 어떻게 사용을 해야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해보게 되는 것 같다. 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부모로서 미래의 내 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교육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만약 미래에 내 아이가 챗 GPT를 이용해 책을 만들게 된다면 어떤 질문을 어떻게 해야 더 좋은 답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질문을 하는 사람도 정확한 내용을 알고 있지 않으면 틀린 답을 도출해낼 수 있고, 그 틀린 답을 인공지능이 학습을 한 다음 다른 사람들에게 틀린 내용을 답할 수도 있다는 것, 그래서 내가 하는 질문에 반드시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질문을 해야 하며 틀린 것은 수정도 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질문에 챗 GPT 가 답을 했는지 질문에 대한 내용도 책에 같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입력된 데이터로만 답을 한 내용들이기에 목차와 다소 이질감 있어 보이기도 하고, 소제목만 다를 뿐 내용이 비슷비슷한 것 같다. 챗 GPT로만 쓴 책이기에 나오는 한계인가?라고 생각했는데 그 과정을 보니 저자도 같은 생각을 했다.
처음 챗 GPT에게 질문을 했을 때 텍스트가 인간이 작성한 것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럽고 매끄러워서 놀랐고, 챗 GPT로 작성된 책들이 출시되는 것을 보며, 글쓰기 방식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고 한다.
챗 GPT는 인간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책의 내용과 구성을 더 높은 완성도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자기가 써낸 답변을 무한 복제하면서 비슷한 말을 만들어 내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서론에서 했던 말을 본론에서도 하고, 결론에서도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이었다. 그럴듯한 답변을 찾아내 이어 붙이기를 하며 매우 능청스럽게 엉터리 문장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틀린 부분은 정정하는 과정도 필요했고, 사전에 기초자료도 던져주었다. 그러면 챗 GPT는 찰떡같이 알아듣고 바른말을 써내기 시작했다.
AI는 완벽한 지식을 갖춘 전문가가 아니라, 사용자와 함께 지식을 공유하며 발전하는 도구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피드백과 정보 제공이 AI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법임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이 이거라고 생각한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내놓은 엉뚱한 답변만 봐도 AI니까 확실한 정답일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고, 이 또한 인간이 입력한 것을 학습해서 내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확인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부모가 미래 자녀 교육에 대해 알아야 할 AI에 대한 내용이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AI라고 해도 틀릴 수 있으며 수많은 정보 속에서 옳고 그른 것을 구별해낼 수 있게 교육하는 것 말이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