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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도서]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저/윤효원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미니멀리즘에 대한 로망은 항상 있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을 보고 싶었던 건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문구가 와닿았다. 단순히 내가 사는 공간을 정리하는 것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마인드도 심플하게 정리해서 나에게 맞는 심플 라이프를 살자는 내용이다.

 

내가 경험했던 감정과 느꼈던 생각들이 비슷한 게 많아 굉장히 공감하며 읽었다.

 

우리가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어린 시절의 경험을 성인기에

투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린 시절에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이 어떤 느낌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배운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배운다.

성인이 되면 집을 떠나 부모 대신 나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에게 받는 사랑을

너무 많이 기대하고 나를 사랑하는 것을

게을리하면 큰 불행이 닥친다.

p236

내가 꿈꾸는 성공, 행복, 만족감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것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다.

스스로 채울 수 있는 공허함을 끊임없이

외부에서 채우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

적게 원하고 단순함을 즐기고

자신을 받아들이면 자유로워진다.

p274

내 감정을 먼저 알고 내부에서 자존감을 채워야 하는데 학창 시절을 비롯해 성인이 돼서도 잘 몰랐다. 외부에서의 인정을 갈망했고, 항상 누군가 먼저 나에게 다가와 주기를 바랐다.

행복이라는 건 내가 마음이 편하고 즐겁게 지내면 언제 어디서든 느낄 수 있다. '그래 이런 게 행복이지!'하는 순간들을 떠올리면 정말 크지 않다. 인생은 항상 순탄치 않고 힘든 날도 있고 좋은 날도 있다. 그냥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좀 안되는 날인가 보다'하면 좀 편해진다. '인생이란 게 어떻게 좋은 날만 있어'라는 말을 이해하고 받아들인지 오래되지 않았다. 너무나도 맞는 말이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서 베스트 샷을 보며 나도 가서 이렇게 사진도 찍고 봐야지 하는 환상에 젖어서 간다. 그리고 막상 도착하면 차도 많고, 주차하기 힘들고, 심지어 비도 온다. 내가 예상했던 사진 속 모습을 못 보니 짜증이 이만저만 나는 게 아니다.

최근 부산 여행 때 비 올 것을 알았고 비가 오면 어쩔 수 없지 하며 기대 없이 갔다. 그리고 영도에서 잠시지만 갑자기 갠 하늘에 행복해지는 풍경을 맞이했을 때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가 이렇게 중요하구나를 느꼈다.

 

일상이 버벅거릴 때 주변을 정리하고 마음을 비우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공간 정리만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읽을수록 왜 내가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인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요즘 내 삶의 모토는 최근에 읽은 에세이를 통해 만난 '지금 이대로도 충분한 날들'과 '삶도 그렇게 채워가고 싶다. 좋아하는 것들로만.'이다.

행복이라는 건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고 좋아하는 것들로만 채워나갈 때 일상에서 흔히 보고 만나는 작은 것부터 생기는 것 같다. 그런 만큼 내가 중요하다.

집도, 내 주변 사람들도, 그리고 나의 하루, 생각, 감정들을 정리할 때 나에게 맞는 삶을 찾을 것이고 그렇게 심플 라이프를 즐기며 살면 되는 것이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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