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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도서]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웬디 미첼 저/조진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질병 중의 하나가 바로 치매입니다.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젊은층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더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지요.
저자또한 58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치매 진단을 받았는데 치매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매스컴을 통해 자주 언급은 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실은 잘 모르는 질환인 치매, 그것에 대한 거의 모든 기록에 대해 읽어보았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치매가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걸 실감하게 됩니다.
당장 내 부모, 시부모님이 치매에 걸리셔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가 되었으니까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삶까지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골치덩어리인 치매가 얄밉게만 느껴졌는데 책을 통해 치매 당사자의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치매는 막연히 기억을 못 하는 병, 기억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더 복잡한 문제를 일으킨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기억력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감각, 감정, 의사소통 등에서도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말이죠.

식감이나 맛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한다. 아무맛이 없다.
후각 환각(타는 냄새, 휘발유 냄새 등) 증상을 경험한다
환청을 듣는다.
시각적인 혼란을 겪는다.(카펫의 문양이 살아 움직이는것처럼 느껴지거나 대리석 바닥이 수영장처럼 느껴진다거나 하는..)

저자 개인 기록뿐만 아니라 저자가 만난 다양한 치매환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들도 함께 기록이 되어있기 때문에 내용은 훨씬 더 풍부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치매를 떠올렸을때 제가 부양하는 입장에서의 어려움만 생각했었지 치매환자의 입장은 어떠할지를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책을 통해 치매환자가 겪는 그 어려움의 민낯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왜 저래?가 아닌 그랬구나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에게도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치매를 바라보는 데 있어 더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가족 중 누군가가 걸리게 되어 문제상황이 발생하였을 때에도 덜 당황하고 좀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도 생각하구요.

저자는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치매가 있어도 좋은 삶은 존재한다고.
대부분의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은 이제 끝이라고 낙담하겠지만 저자는 그것이 끝이 아니라고 분명히 전하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치매를 앓고있더라도 충분히 자신의 삶을 즐기고 누리는 저자의 그 긍정의 힘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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