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MZ 세대 팀원들과 얘기하다 보면 정말 고민이 많다. 커리어에 대한 고민, 현 직장의 비전에 대한 고민, 학업이나 스킬 같은 자기계발에 대한 고민, 연애와 배우자의 선택에 대한 고민, 재테크에 대한 고민... 어느 세대나 했을 고민이기는 하지만, 세대가 내려갈 수록 선택지는 무궁무진한데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과, 언제나 주변을 둘러 보면 나보다 더 좋은 선택을 한 케이스가 넘쳐난다는 것이다. 이런 세대에게 그냥 지금 자신의 일과 주변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조언은 꼰데의 안물안궁 간섭이나, 하나마나한 공허한 얘기로 받아들여지기 쉬운 것 같다.
하지만, 무엇이든 전념하지 않고 이뤄지는 일이 있을까 싶다. 여기보다 더 좋은 자리를 찾아 기웃거리다가 결국 어디에도 나아가지 못 하고 공허한 맴돌기에 그치기 보다는 다른 선택지를 배제하고 선택한 무엇인가에 온전히 몰두하고 성취해 보는 것이 얼마나 값진 지 아는 이가 늘어나기를 바란다.
세상을 바꾼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판을 치는 속도전의 세상에 진정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 시간과 인내를 들여야 하는 것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