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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철학자 휴고 1 학교에는 왜 가야 할까?

[도서] 꼬마 철학자 휴고 1 학교에는 왜 가야 할까?

오스카 브르니피에 글/자크 데프레 그림/콩세알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예전에 EBS 프로그램에서 쫙 달라붙는 전신(머리까지 감싼)타이즈를 입은 이상한 캐릭터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잠깐 본 적이 있다. 그 옷차림이 요상하다는 이유만으로 별 관심을 가지지 않고 흘려버렸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알고 보니 [꼬마 철학자 휴고] 시리즈였다.

 

 

그 때를 잠깐 떠올리며 아이들과 이 책을 펼쳐들었다. 안그래도 곧 3월 2일에 이미 준비된 새 옷, 새 가방, 새 신발, 딱 개월수에 맞게 뽑힌 유치 다음으로 나오려는 새 영구치까지 아무튼 모든 것을 새것으로 장착한 아들은  초등학교에 간다. 8살 인생에서 참으로 역사적인 날이 아닐 수 없다. 시기적절하게 이 책이 아들의 손에 쥐어졌다고 해야할까? 내가 아들에게 왜 학교에 가야하는지 말해준 적이 있던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저 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게 될것이다라고 마음의 준비만 시켰던것 같다. 그럼 정말 학교에는 왜 가야 할까? 왠지 어른인 내가 더 궁금해지고 뭔가 이 책 속에 그 해답이 명확히 있을것 같아서 빠르게 책장을 넘겨보게 된다.

 

 

오늘따라 학교에 가기 싫은 휴고.... 학교에선 국어도 수학도 과학과 사회, 미술도 배운다. 하지만 학교가 아닌 곳에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한다. 어디서 뭘 하든 배울수 있다면 왜 굳이 학교에 가야하지? 학교에 가면 선생님도 계시고 친구들도 만날 수 있다. 그 속에서 올바른 예절과 사회 생활도 배울 수 있다. 많은 경우의 수가 있으며 모두가 학교에 가야 하는 이유가 된다. 마지막 문장에서 이 책은.

 

어때, 넌 어떻게 생각하니?

 

라고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사실 이 질문이 첫번째 질문은 아니다. 제목 자체에서 [학교에는 왜 가야 할까?]라고 이미 질문을 던졌지만 책 속에서도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은근히 해답을 유도해내는 듯한 문장으로 스토리를 전개한다. 자연히 아이들이 생각을 하게 된다. 6살 딸아이는 그 나이만큼의 생각을 하고 8살 아들은 또 그 나이만큼의 생각을 각자 한다. 각자의 머리속에서 나온 생각들이 모두 정답이다. 그리고 이렇게 왜 학교에 가야할까? 왜 배워야할까?라고 한번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인것 같다.

 

 

학교가는 아이들을 앞에 두고 우리 부모들이 할 수 있는 말은 뻔하지 않은가?

사람은 배워야하고 공부를 많이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면 좋은 직업을 가질수 있다 (그래야 돈을 많이 벌고 인생이 조금 편해질지 모른다라고 덧붙이기엔 아들이 아직 어린듯하다.)라며 인생을 한방에 20년 가까이 훌쩍 뛰어넘어 버린다. 그것만이 정답인듯 아이들에게 단언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생각의 여지를 남겨두어야겠다. 어른들이 주입시키는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 무엇이 아이들 자신들의 행복의 밑바탕이 될 지도 스스로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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