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드디어 마지막 해다.
무서운 아홉수를 지나면 내년에 드디어 불혹이라 부르는 마흔이 된다.
20대, 30대를 별 근심없이 시간 가는대로 몸을 맡기듯 흘러왔다면
마흔은 1년이나 남겨두고도 안절부절 마음이 흔들린다.
왜일까?
그 땐 젊어서 세월도 이겨버릴 기세였나?
아이가 어려서 아이 보느라 정신이 없어서 시간 가는줄도 몰랐나?
여하튼 마흔은 특별하게 와닿는다.
게다가 요즘같이 어렵고 수선스러운 대한민국에서 마흔을 맞이하려니 참 어깨가 무겁다.
슬슬 기반을 잡아야할것 같은 가계도 영~ 빚더미에서 벗어날 줄 모르고
아이 둘이 초등학생이 되고 내 손이 덜 가니 그동안 단절되었던 나의 경력도
꿈틀대며 슬슬 밖을 기웃거리고 있다.
[ONLY엄마]를 벗어나 사회인이 되고 싶어하는 욕구를 빚더미와 마흔이라는 숫자가 재촉하는 듯하다.
컸다고는 하나 아직 엄마손이 많이 가는 아이 둘이 나만 바라보고 있으니 직장을 구했다가도
그만두고 생각하게 된 것이 소소한 창업인데 이것 또한 사실 만만한 일은 아니다.
이런 와중에 내 손에 들려진 책 한권!!!
[마흔 넘어 창업]-뒤늦게 창업해 성공한 사람들의 8가지 원칙!!!
8가지를 간략히 먼저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1.출발: 서서히 창업으로 넘어가라
2.사업설계: 스왓 분석으로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라.
3.가족 관리: 사업을 가족의 일로 만들어라.
4. 네트워크: 꼭 필요한 사람을 만나라.
5.고객 서비스: 그들과 이웃이 되어라.
6.실천 전략: 집중력을 잃지 많고 끈기 있게 버텨라.
7.재무 관리: 돈에서 절대로 눈을 떼지 말라.
8.품질 관리: 단순화하여 품질로 승부를 걸어라.
마흔이 넘으면 확! 달려들지 말고 아무래도 나이를 고려하여 조심조심 창업으로 접근이 필요하다.
스왓분석은 고객을 상대하는 일이면 꼭 거쳐야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나의 약점, 강점, 기회, 위협이 무엇인지 알고 덤벼야한다.
사업에 가족이 함께 한다는 것은 전인생을 걸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무슨 일을 하든 간에 돈보다 사업보다 가족, 친구가 먼저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가족을 잃어가면서까지 돈을 버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가족이 함께 참여하면 가족간의 시간도 많아지고 서로 도와가며 유대감도 키울수
있다. 물론 가족 모두의 사업이 되므로 그 사업에 대한 애착 또한 클 것이다.
마흔쯤 되면 적당히 네트워크도 형성되어 있으니 우선은 그 속에서 먼저 시작을 하는 것도 좋다.
고객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나이를 불문하고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고객을 내 이웃처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자~ 드디어 실천 전략!!!! 그러나 사람들이 이 부분에서 종종 놓치는 것이 끈기있게 기다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결정을 내려서 사업을 접어야 할 경우도 있지만 끈기있게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당장 눈 앞의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서 섣불리 그만두어서 대박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끈기있게 조금씩 고객을 늘려가면 입소문은 돌고 돌고 돌아온다. 그 때를 기다릴줄 알아야한다.
사업을 하는 이유는 결국 돈이다. 돈을 함부로 생각해서는 안되며 그렇다고 쫌생이처럼 허리띠를
졸라매고 아끼라는 뜻이 아니다. 돈을 제대로 관리만 해도 그 사업을 이어나갈수는 있을 것이다.
결국 고객이 선택할때 고려하는 것은 품질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품질이 나쁘면 싸게 샀다가도 사람들은 금새 실망하기 마련이다. 만족을 한 고객만이 다시 나를 찾아올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책 한 권을 끝내고 나니 머리속에 이미 대박난 사장님과 가족이 보인다.
이렇게 단순해서야 어찌 사업을 시작할꼬....ㅠㅠ
그러나 세상일 대부분의 시작은 아주 사소한 사건에서부터 일어난다.
뜻이 있다면 그 시작은 꼭 찾아오지 않을까...
그 기회를 잡아서 서서히 창업으로 넘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