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에서 이리저리 구르고 고생하고 치이고 복잡하던 송아와 종섭이 관계가 정리되고 둘의 방식으로 알콩달콩 살아가는 외전이에요. 사이에 애기들도 많이 생기고 완벽한 부부이자 부모가 되었지만, 종섭이는 변한 듯…하기보다는 여전합니다. 그 점이 매력이죠. 갑자기 확 바뀌었다면 오히려 안 어울렸을 것 같기는 해요. 이러나저러나 막무가내라도 송아 일편단심인 종섭이는 사랑꾼이고, 제 멋대로인 종섭이 다루는 방법도 이제 능숙해진 송아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