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되기전, 서른 다섯이 되기전"
나이가 무엇인지. 먼저 살아본 그들은 무엇을 얘기해주고 싶어하는지
궁금했다. 아니 궁금하다.
저자는 화가인것 같다. 책 속에 자신의 작품도 다수 수록해 놓았다.
두런 두런 술 한잔 기울이며 같이 얘기 할 법한 조용한 포차에 앉아
적당히 취하여 얘기한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마음만은 20대
허나 살아오면서 겪은 일들덕에 계속 20대 일 수가 없다.
치이고, 깎이고, 가끔은 비행기를 탔다가 다시금 낭떠러지도 떨어지면서,
상황은 다르나 겪는 마음들이 상처받고 기뻐했던 마음들이 비슷하다.
거기서 거기라는 말이아니라 각자 나름의 사정과 사연으로
사람은 희노애락오용을 겪는 마음이 있기에...
너는 잘 하고 있어. 조금 더 겪어봐. 곧 무뎌질거야! 하는 의미없는 희망이 아니라
그게 인생이야. 계속 겪어보다보면 35살 되더라.
나도 완벽하지 않아 근데, 먼저 35살이 되어보니 특별함 없이
단 조금더 유연해지고 아주 조금 더 여유로워지긴 할거야.
너무 기대도, 걱정도 하지마. 지금 지나온 대로 그대로도 괜찮아...라고
그래, 지금 내 삶도 그런대로 괜찮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