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저자만 보고 누군가 싶더니 중국인들이었다.
본고장인 중국에서 직접 만들고 편집한 산해경이라, 민음사에서 나온 국내 번역본과는 읽어보면서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선, 민음사 버전 산해경에서는 어디 무슨 산에서 북으로 몇 리를 가면 뭐가 나온다, 라는 식으로 계속 반복하고 있어서 좀 지루했는데 이 중국판 산해경은 그런 식의 서술을 과감히 생략하고, 특정 개체의 설명에만 집중하고 있어서 쉽게 이해가 되었다.
또한, 칼라로 구성된 재질과 다양한 화보들도 읽는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