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화 / 중앙생활사 ▲ 임윤서 사서 평택시립 장당도서관퇴근 시간에 버스를 타고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을 때였다. 앞에 앉은 아저씨와 맞은편에 앉아있던 어르신과의 대화 소리에 잠이 깼다.어르신은 술에 취하진 않으셨지만 이곳이 어디인지, 어디로 가는 것인지를 계속 질문하셨다. 앞에 앉아 계신 아저씨가 친절하게 이곳은 어디라고 설명하고 목적지가 어딘지를 물어도, 어르신께서는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계속했다.“할아버지 어디로 가시는데요?”, “그럼, 할아버지 댁이 어디세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