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투하쳅스키가 체포된 게 틀림없으며, 대원수의 경력은 끝장이 났고 그의 목숨 역시 끝났음을 깨달았다. 심문은 이제 막 시작에 불과하며, 대원수 주위의 모든 이가 곧 지상에서 사라지게 되리라는 것도, 자신이 결백하다 해도 아무 상관이 없었다. 그의 대답이 진짜인지도 상관없었다. 결정된 일은 결정 된 것이다. ...............71쪽 드미트리 드미트리예비치는 부르조아를 찬양한다고 출근하듯이 심문을 받으며 그날도 약속된 심문 장소에 갔다가 자신의 고통이 한 호흡 멈춰졌음을 알게된다. 자신을 반역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