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터의 글이라 아이디어가 팡팡 터진다.
기분이 저기압일 땐
반드시 고기 앞으로 가라
기분이 저기압일 때 여러분도 고기 앞으로 가는가? 나는? 고기압으로 가기도 하지만 고기를 먹고 나서 이프로 부족한 느낌이 들땐 달달한걸 하나 먹어줘야 한다. 그건 살찌는 비결;;;;
사소한 것들 이라는 제목을 단 글이 있다. 사소한 것들이 제일 아프다는 말. 엄지손톱 옆의 뜯어진 살이라든지 문지방에 부딪친 발가락이라든지, 오돌토돌 돋아난 혓바늘이라든지... 사소한 것들이 사실 제일 아프지는 않다. 정말 말 그대로 사소한 아픔이다. 중요하지 않지만 아주 사소한 아픔. 그게 사람을 극도로 짜증나게 한다. 글을 보며 자꾸 딴지를 걸게되는 편안한 마음을 만들어주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나뿐인가?
가족이라든가, 엄마에 대한 단상들, 아부지 이야기등 사소하지만 일상을 가득 메꿔주는 그런 이야기들이 소소히 담겨있다. 엄마라는 글을 보니 역시 사람 사는 건 똑같구나 싶다. 예전에 어릴적엔 엄마가 커보이고 어느순간부터 작아보이더니 나 역시 아이에겐 그런 시선이었을 것이고 그런 시선일 것이라는 것이 자각의 생각과 다르지 않음을 알수 있다. 작가가 좋은 딸 되기 라는 수업이 있다면 배우고 싶다고 하듯 나역시 좋은 엄마되기란 무엇일까에 대해 공부해야겠다는 절감을 하곤 했었다. 그러고보니 나도 딸인데 난 한번도 좋은 딸 되기라는 것에 대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엄마한테 미안해지는 대목;;;
누군가를 기다리며 짬이 날때 아니면 무언가 다른 사고로 넘어가야하는데 막막하다 싶을때. 글을 쓰고 싶을때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때 창의력이 불타오르게 하고 싶을때 등등 다양하게 쓰임새가 있을 법한 책이다. 나에게도 즐거움을 그리고 막간의 사고를 선사해주었다.
차례를 보자면 이렇게 1장은 생활인의 툭, 2장은 카피라이터의 툭, 까칠러의 툭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신도 툭~이라고 해서 독자의 마음대로 공간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