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음모론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심리적 부산물이라는 것이다. 흔히 음모론이라고 하면 우중충하고 으스스한 기운을 느낄텐데, 이 책은 그런 통념을 심리학의 빛으로 조명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심리적으로 해부해보니, 인간이라면 음모론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겠구나 하는 것이 음모론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음모론을 병리학적 관점에서 보는데, 이 책은 기존 통념에 반하는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조명하기 위해 작가는 인간의 심리적 구조, 사회적 심리, 도덕적(정치적) 심리 등을 분석하며 음모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