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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도서]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박완서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모래알만한진실이라도 #박완서 #세계사


p.120
한 마디 말이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지만 말의 토씨 하나만 바꿔도 세상이 달라지게 할 수도 있다. 손바닥의 앞과 뒤는 한 몸이요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뒤집지 않고는 볼 수 없는 가장 먼 사이이기도 하다.

p. 130-131
현재의 인간관계에서뿐 아니라 지나간 날의 추억 중에서도 사랑받은 기억처럼 오래가고 우리를 살맛 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건 없습니다. 인생이란 과정의 연속일 뿐, 이만하면 됐다 싶은 목적지가 있는 건 아닙니다.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게 곧 성공한 인생입니다.

p. 158
세상이 아무리 달라져도 사랑이 없는 곳에 평화가 있다는 건 억지밖에 안되리라. 숨결이 없는 곳에 생명이 있다면 억지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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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님의 에세이를 드디어 읽어보았다. 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이번 윤슬 에디션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이번엔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모래알만한 진실이라도』는 박완서 작가님의 짤막한 수필 몇 편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의 소감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박완서 작가님의 글은 정말 따뜻하다는 것이다. 일상 속의 작은 에피소드 하나하나에서 인류애가 녹아 있는 게 느껴졌다. 무작정 긍정적으로, 낙관적으로 살자는 뻔하고 억지스러운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님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점이 좋았다.


각 일화들은 소박하지만 마음을 울릴 만큼 감동이었는데, 한편으론 나라면 같은 경험을 했을 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일상 속에서 사랑과 희망을 읽어내는 작가님의 모습에서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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