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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도서] 프롬

손드라 미첼 등저/신윤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인디애나 주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졸업을 기념하며 프롬(prom)이 열린다. 하지만 프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같이 갈 파트너가 있어야 하는데, 제임스 매디슨 고등학교에는 남녀 커플로만 명단을 올릴 수 있다는 차별적인 인습이 있었다. 그리하여 프롬에서 여자 친구와 춤을 추고 싶은 에마, 그리고 그녀의 여자친구 얼리사의 졸업파티 참석을 위한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에마는 커밍아웃을 한, 당당히 자신의 이야기와 노래를 유튜브에 올리곤 하는 평범한 소녀다. 그리고 그녀의 여자친구 얼리사는 ‘완벽함’에 대한 강박감을 받으며 자란 ‘엄친딸’이자 제임스 매디슨 고등학교의 전교회장이다.보수적인 기독교 신자인 얼리사의 어머니는 동성애를 혐오하는데, 이런 어머니의 신념 때문에 얼리사는 그 누구에게도 커밍앙웃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프롬에 에마와 얼리사가 함께 참여하기 위해선 얼리사도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혀야 하는데, 얼리사가 망설이고 뜸들이는 바람에 에마 혼자 곤욕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얼리사의 태도와 행동에 에마는 상처를 받아 둘의 사이도 틀어지게 된다.

에마는 끝까지 프롬에 참여하고 싶은 소망을 잃지 않는데, 친구들과 학부모들에게 받은 차별에 맞서 노력한 끝에 사람들의 편견을 바로잡게 된다. 그리고 결국 그들에게 사과를 받고, 에마와 얼리사도 프롬에 참석하여 파티를 즐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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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06
우린 삶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 즉 사랑에 빠지고 그 아찔함에 취한 모습을 세상으로부터 숨기며 살아야 한다. (중략) 낯선 사람이 배우자에 대해 물으면서 성별을 잘못 선택할 때, 굳이 잘못됐다고 말할 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고, 이들 앞에서 말을 할 때에는 한마디 한마디를 모두 조심해야 한다.

p. 203
“그래? 넌 언제 이성애자가 되기로 했니?” (글리크먼)
“그런 적 없어요. 원래 그런 거지.” (셸비)
셸비가 대답한다. 글리크먼 씨는 아무 말 없이 셸비의 얼굴을 바라본다. 그리고 잠시 후 그녀의 얼굴은 깨달음으로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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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크먼은 이성애자가 되기로 한 순간같은 걸 정의하기 어렵듯이, 동성애자가 되기로 한 순간도 그렇다고 말을 하며 편견을 바로잡아준다. 에마와 얼리사 외에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변화를 이끌어낸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한편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동성애를 죄악으로 여기고 이를 바로 잡아야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를 보고 실제로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동성애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의 편견을 고쳐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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