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101
“그러니까 내 말은, 오늘을 즐겁게 사는 것도 나중만큼 중요하다는 거야.”
?? p. 134-135
“왜 인간은 불운에게만 묻는가? 행운에겐 ‘왜 나인가?’ 묻지 않으면서. 불운도, 행운도, 그저 룰렛을 돌리면 나오는 가능성일 뿐이야. 만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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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손년문학상 수상작인 『클러버』를 기대를 가득 안고 읽어보았다.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수학여행도 포기한 중학생 ‘정인’, 그리고 그를 유혹하는 악마 ‘헬렐’의 이야기.
정인은 햄버거 가게 아르바이트와 폐지줍기를 하며 할머니와 살아간다.
어느날 악마 ‘헬렐’은 고양이의 모습으로 그에게 다가와, 그가 원하는 것을 상상하는대로 이루게 해준다고 유혹한다.
정인은 처음에는 그 유혹이 매력적이라 느꼈지만, 결국 ‘진짜’를 살아보기로 결심한다.
“지금은 그냥 한 번 더 진짜를 살아 볼게요.”
어리지만 일찍 철들어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고, 올바른 삶을 살아가려는 정인의 모습이 기특하게 느껴졌다.
정인이 내적으로 한 층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잔잔한 감동이 일었다.
다음 창비청소년 문학상 수상작도 기대되게 하는 작품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