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인데 단정한 실패라니. 요가에 딱 맞는 제목이 아닐까. 우연히 더파크를 알게 됐고, 정우성 대표님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정갈하고 센스 있는 언어와 근사한 가치관까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 기저에는 요가가 있지 않았을까. 요가를 시작한 지 한 달밖에 안 됐지만 20대에 배웠던 요가와 30대의 요가는 많이 달랐다. 승부욕에 불타서 잘하고 싶었던 요가는 오래지 않아 그만두었다. 못했기 때문에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수련의 마음으로 요가를 한다. 못해도 상관없다. 오직 그 시간 동안 내 몸에만 집중한다. 이제는 내게 가장 귀한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