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권이다.
저주인지, 마법인지, 주문인지, 최면인지..아무튼 그거에 빠져
결혼식 전날 언니를 죽인 동생
혹은 부인을 죽인 남편
그러나 저주에 걸려 그랬다는 것을 알고도
평생을 죄책감에 빠져 살 수 밖에 없었던 건
마음속에 조금은 있었던 의심 혹은 시기심이 있었음을
알고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때문이었다.
그리고 결국
저주 받은 가문은
부와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한씨 가문이 저지른 일의 댓가였으며
이무기 또한 살생 뒤 인고의 세월을 거져 승천하려 했지만 그 하루를
넘기지 못한 것도 결국은 자신이 저지른 과오의 결과임을...
또한
왜 승천을 하루 앞둔 나에게
왜 하필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냐는 거란 뱀의 대사에서
주인공의 왜 나냐고, 왜 내가 저주의 대상이냐고..하는 외침 속에
왜 어째서 자기는 이 세상 불행에서 언제까지나 예외 여야만 하냐는 물음 속에
결국 저주를 만든 것이 인간의 의지였다면
행복 역시 인간의 의지라고 생각한다는 주인공의 대사속에서
저는 또 한번 배웁니다.
오늘 무진장 짬뽕 100그릇의 하루였지만..
난 내가 선택한 삶을 좀 더 행복하게 받아드리겠다고
주도적으로 살아야지..하는 깨달음이 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