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말로만 듣는다면 무슨 시조새를 말하는건지, 세금의 한 종류인지를 떠올리게 될겁니다. 그러나 인류세의 세는 '세상 세' 자로, 인류를 대표하는 화석을 의미한답니다. 지구에 엄청난 충격이 일어나 커다란 변화가 생길 때 지층에도 변화가 생기는데 이것을 '세'라고 한답니다. 인류 활동의 증거, 즉 인류가 지구에 어마어마한 변화를 준 존재라는 의미겠죠, 인류세란.
너무나도 당연해져버린 지구를 파괴하여 환경 오염과 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인류. 지구에 가장 마지막 순서로 탄생한 현생 인류, 그리고 아마 6번째 대멸종을 맞을 수 있는 유력한 후보인 우리는 스스로 멸종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인류세 라는 말이 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근거들을 적나라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방사선 실험, 쓰레기 섬, 핵 폐기물 등등 지구의 능력을 잃어버리게 하는 우리 인간들의 만행들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다는걸 느꼈씁니다. 정말 인류세가 지구의 마지막 시대가 된다는 가정은 충분히 그럴만 합니다. 학교에서 제아무리 교육을 하고 환경오염을 줄이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고 해도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인간이 지구에서 계속 살아가고 발전과 진화를 원하는 한, 우리는 지구를 망가뜨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행동이 지구에 미치는 치명성을 우리가 인지한다면 더 많은 환경의식, 세계시민의식을 가진 자들이 동참하여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책을 읽으며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해왔던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을 되돌아보게 되었으며 나는 어떤 인류인가를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진정한 지구의 일원이 될 아이들, 학생들에게 충분히 경각심과 세계시민의식을 키워주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