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ES24 블로그 - 내 삶의 쉼표

리뷰 일몰의 저편

2022.03.18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음 이거도 리뷰 주나

시중에서는 정가로 판매하고 있었어요. 그 서점 옆에 있던 문구코너의 목소리 꿀바른 남자직원분께서 이 펜에 대해 안물어봤는데도 자꾸 영업을 하셔서 덕분에 귀는 호강했지만, 나는 더이상 이런 문구류에 돈을 쓰지 않기로 다짐한 상태였기 때문에 참고 집으로 왔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예사로 와버려서 이것들을 두 세트나 사고야 말았습니다만, 색갈이 너무 예쁘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2022.02.28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제가 딱 좋아하는

종이 일기와 디지털 일기를 다 쓰는 프로 일기러의 입장에서 이 노오트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타입의 일기장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일단 살짝 도톰해서 뒤가 비칠 걱정이 없는 질량의 종이와, 살짝 눅눅한 색감 크래프트지라고 하나요? 표면이 거칠어서 각종 펜들과 궁합이 좋은 그 필기감. 쫙쫙 잘 펴지고 두께나 크기도 모두 적당해서 새시작에 딱 좋겠다 싶었는데 이사는 취소됐지만 지금 집으로 돌아가면 새 일기장과 함께 새삶을 아무말 대잔치를.

2022.02.2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소년이 온다

한강 작가님은 채식주의로 먼저 접했고, 주변 친구들이 채식주의보다 소년이 온다가 더 좋았다는 애들이 종종 있어서 구매해보았습니다. 매우 감명깊게 읽었고, 문장의 색깔이 제 취향에 맞아서 좋았습니다. 제가 좋았던 문장 발췌할게여. 창 앞에서 당신은 걸음을 멈춘다. 자신의 모습만 어둑하게 비쳐보이는 유리에 이마를 댄다. 시원하고 축축하다. 인적 없는 캄캄한 골복과 회백색 가로등이 내려다보인다. 당신은 유리에서 이마를 떼어낸다. 뒤편의 벽에 걸린 시계를 돌아보고, 의심하는 듯 자신의 손목시계를 한...

2022.02.0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멜마조 멜섭의 신비로움

질 들뢰즈 ,, 나는 항상 궁금했어요 메일서브미시브의 그 이상하고 미스테리한 심리. 그것은 나를 아주 궁금하게 했습니다. 왜냐고요? 도미넌트성향은 인간본성에 크게 반하지 않아요. 특히 인류역사상 사회에서 요구되어진 남성성이야말로 더욱 도미넌트 성향에 가까운데, 그렇게 때문에 여성이 서브성향인것보다는 남성이 서브성향인 것에는 저의 학문적 호기심이 크게 동하였습니다. 심지어! 최근의 이쪽판에서 여성서브는 사실, 이 책에서 나열하는 논리들과는 거의 전혀 관계가 없을 정도로 뭐랄까. 그다지 변태적인 구석이 ...

2022.02.0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그남자의 집으로

페이백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문예출판사에서 이천이십일년 십이월에 나온 정아은 작가님의 이북,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일단 표지부터 눈길을 잡아끌었는데 약간 파릇파릇한 오뉴월은 지난 한창 때 한여름 한국날씨의 어떤 가로수에 매달린 잎사귀? 그리고 뭔가, 공부는 못하는데 돈은 많은 집의 자제분께서 이제 입학을 하기 위해 학교에 깔아줬을 잔디색? 의 표지. 책도 재밌었어요

2022.01.1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나의 아름다운 이웃

오, 박완서 작가님이 페이백이라니 당장사야지,, 옛날에 교과서에서 자주 뵙던 분인데 오랜만에 작가님 이름보고 달려왔음니다. 예전에 지문으로 볼때도, 사실 문제 풀이용으로 봐야하는 학생이었어서 어지간한 지문들은 다 지루하고 뭔가 문제를 풀어야한다는 그런 긴장감 그리고 강박감 그리고 부채감 그리고 압박감 그리고 수험생의 그런 이런저런 바이브... 그와중에도 빛나던 박완서님의 텍스트.. 좋았어요 이번에도

2022.01.1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잔류 인구

잔류인구는 드물게 나이많은 여성이 주인공인 소설입니다. 작가소개를 보면 장애인, 여성, 노인, 소수자성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왔다고 하는데 역시 글에서도 그런, 감수성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70대 노인여성이 주인공이며 세상이 상정해놓은 '보편가치' 쓸모나 무쓸모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이야기에요. <재밌었던 부분 발췌> 빌롱은 언어학자입니다. 다부진 남자가 말했다. 자생종의 언어를 연구할 거에요. 자생종요? 오필리아는 그 낯선 단어를 입에 올리자마자 그렇게 되물은...

2022.01.1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공허한 방2

밤디 작가님의 공허한 방 2권입니다. 쫌따로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최근에 추천받아 산 피폐물중에서 꽤 괜찮았어여. 일단 옆집의 책소개부터 본 작품은 트라우마 폭력 구매에 유의하세요 이런거 있으면 또 더 사야되는 그런 몹쓸 취향인 저에게는 꽤 괜찮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바로바로 공허한 방 2권! 정의영과 민도환의 엎치락 뒤치락 공허하고 피폐한 러어브 서토리. 여러분도 도전.

2021.12.1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로맨스 스타작가

제목이 굉장히 오류이지 않았나 싶은. 저는 주로 정보습득 용으로는 더더욱 이북으로 사는데 이거는 표지랑 제목이 너무 그러저러해서 이북으로 사는게... 그리고 리뷰들 보니 종이책은 그 실전 부분 핑크색 글씨 부분 인쇄가 좀 흐리게 돼서 가독성이 엄청 떨어진다고 하던데 이북은 그런거 없어서 좋았습니다. 가끔 취미로 작법서 보기는 하는데 로맨스 관련해서는 이 책이 가장 좋았던것 같아요. 전에 유튜버 광고에 속아서 산 몇권들은 제대로 읽지도 않았는데 이건 재밌었음~

2021.12.1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무진시 야구장

요즘은 역시 웬만한 책은 이북으로 보는게 편하고 좋네요. 페이백 이벤트로 읽게 됐는데 일단 제목부터 좀 흥미를 유발해서 보게 되었구요, 말그대로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었는데 각각 나오는 인물들이 다들 개성이 있고 재밌게 얽혀서 그럭저럭 재밌게 평타적으로다가 읽을 쑤 있었어요. 잘읽었어요! 이것도 꽤나 최근에 나온 책인데 페이백 이벤트 때문에 읽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2021.12.11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좋은 사람에게만

따듯하고 가벼운 문체로 후르륵 읽히는 내용이었습니다. 엄청 최근에 나온건데 페이백 이벤트를 하기에 좋은 기회에 읽어 볼수 있었구여 잘읽었어요!. 요즘에 아직도 힐링이 유행이긴 한가보네여. 그런데 제목에 공감은 갔습니다. 진짜로 좋은사람한테만 좋은 사람이면 되는데, 보통 모두에게 착하려고 하는 좋은 마음은 때때로 나쁜 사람들한테 역이용당하기 십상이라서. 거절의 기술을 잘 못익힌 사람이라면 난처해 질수 있으니까여

2021.12.1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미성년 도스토 상

마침 표도르 도스또옙스키의 N00주년이라기에 영업당하여 사게 되었습니다. 미리보기 첫 문단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홀린듯이 구매하게 되었다. 제가 좋아하는 고전작가는 이 도스토예프스키와 안톤체홉인데요, 이 두분이 인간 내면의 찌질한 면모를 유쾌하게 (아 물론 이 유머코드는 너무 사바사라 모르겠지만 나는 ㅈㄴ웃김) 그리고 탁월하고 무릎을 탁치고 툭치고 할만큼 탁월하게 그려내기 때문에, 저는 문체가 맞으면 그냥 전체적 서사는 별개로 그 텍스트들을 읽는 자체로 흥분을 느끼는 변태기 떄문에 하여튼, 나는 너무 좋았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 어마...

2021.11.2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디어 에드워드

사람이 살면서 이러한 순문학도 읽어야 하기에, 제가 책을 살때, 특히 이러한 종류의 문학,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문학 소설을 살때에는 일단 미리보기를 반드시 봅니다. 순문학들의 첫문장, 첫페이지, 첫 단락은 거의 굉장히 흥미를 끌기 마련이므로 미리보기로 나와있는 부분까지는 쭉 읽어보고 사는데. 디어 에드워드는 도입부가 굉장히 흥미로웠기 때문에 보게 되었구요. 중반부까지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021.11.2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