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학년이 되는 우리 아들, 평소 책읽기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5학년 2학기에 시작되는 한국사 과목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었다.
4학년 때 한 달에 한 번씩 역사체험도 해 왔기에.
그런데 웬걸, 막상 단원평가 시험지를 받아보니 점수가 기대 이하다.
외우는 것이 너무 어렵다며 이제 사극도 싫다나.
진작에 좀 더 쉽고 체계적으로 한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줬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초등학교에서의 한국사 공부는 마무리되었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앞으로 인생에서의 한국사 이해를 위해
입소문이 난 용선생 한국사 세트를 읽혀 보기로 했다.
꽤 거창한 이유를 찾아가며 산 책인데, 막상 첫 권을 읽히기가 힘들었다.
10권 세트를 보니 막막했던 모양이다.
다행히 한 권 들어 읽고 나니 재미있는지 화장실에 갈 때도 찾는다.
올 겨울방학 동안 완독을 목표로 주었는데, 즐겁게 임무를 완수해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