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로 만든 야구 만화, 메이플 홈런왕.
1~20권까지가 1부의 내용, 21권부터가 지금 나오는 영웅대전과 이어지는 스토리다.
아이가 1부의 이야기를 읽다가 재미있는지 도서관과 친구 등에 빌려 읽다가
2부부터는 한 권 한 권 사 모으기 시작했는데 벌써 영웅대전 4권, 2부 스토리로는 9권째다.
돌아온 영웅 팬텀이 예전에는 명문 팀이었지만 지금은 오합지졸인 야구 팀 시그너스의
신임 감독으로 들어와 팀을 키우고 훈련을 통해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 가는 스토리인데,
개인적으로는 1~20권의 스토리보다 좀 더 현실감 있는 것 같아 더 좋은 것 같다.
강도 높은 훈련과 개인의 특성에 맞춘 훈련으로 선수들은 점점 실력이 늘어가고,
야구와 팀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마저 높아지게 된다.
영웅대전 시리즈로 들어서면서부터는 슈퍼 히어로 리그 본선에 진출한 팀들간의 경기가
펼쳐지는데, 벌써 여러 팀을 이기고 드디어 결승이 시작되었다.
개인적으로 뭔가 비밀이 있는 듯한 표정의 은월을 좋아하는데,
이 책에서는 좀 더 어둡고 무서운 느낌이 든다.
책 속 내용을 보니, 은월이 어두워진 이유가 조금씩 드러나는데,
아마 다음 권에서는 결승 팀이 어디인지, 은월이 왜 이렇게 흑화(?)되었는지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다 보면 중간중간 명언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한 문장들이 나오는데,
주로 지략을 펼치는 감독 팬텀의 대사가 그러하다.
아이들 책이지만, 역경을 거쳐 한 차례 한 차례 성장해 가는 모습들이
어른이 보기에도 꽤 감동이 살아 있는 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