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스파르타쿠스" 영화를 보았다. 고대 로마시대에 검투사 양성소에서 노예들을 붙잡아 훈련을 시키는 이야기를 다룬다. 노예들의 삶은 개, 돼지모다도 못한 삶을 살았다.
억압을 이기지 못한 검투사들은 주인을 죽이고 자유를 얻기 위해 반란을 일으킨다. 인간답지 않은 생활과 억압된 자유를 찾기 위해 스파르타쿠스를 중심으로 검투사양성소에서 탈출한다.
이 영화를 보고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에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해졌다.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는 신화가 아닌 보통사람의 삶으로 바라본 그리스 로마시대를 그린다.
이 책은 그리스, 로마의 진면모가 보이는 36가지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 가장 궁금했던 몇 가지만 살펴보자.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1. 고대 진찰실의 풍경은 어땠을까?
한 고대 저술가의 태평스러운 말에 의하면 훌륭한 외과 의사의 자질은 고통으로 인한 환자의 비명에 동요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p.45
고대 외과의사들의 자질이 환자의 비명에 도요되지 않는 것이라는 말에 적잖히 놀랐다. 수술 도구를 살균도 하지 않을 뿐더러 해부학의 지식이 턱없이 부족했던 때였다. 당시엔 마취가 있을리 없어 환자의 비명에 동요하지 않고 수술을 해야 했던 당시 환경이 글을 통해 상상할 수 있다.
2. 평균 수명은 몇 살 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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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유년기에 사망했으므로 출생 시점을 기준으로 기대 수명은 아마도 20~30년이었을 것이다.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p.87
당시엔 어린나이에 인구의 절반이 죽었다고 한다. 그 중 절반의 아이가 자라 기대수명이 20~30년 정도였다고 한다. 여성은 22년, 남성은 25세였다. 어린 나이에 제대로 꽃도 피지못하고 죽어간 당시 시대를 생각하면 안타깝다.
그러고 나서 천연두가 등장했다. 최초 발생 시에는 로마제국 인국의 10%가 희생된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후 천연두는 주요 도시에서 영구히 자리잡은 것 같다.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p.91
당시 천연두는 코로나19만큼 전염력이 강하고 사망률 또한 높았다. 당시에는 백신도 없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특히나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 치명적 이었다.
코로나 19도 당시 천연두처럼 없어지진 않고 전세계적으로 영구히 자리잡을 것 같다.
3. 노예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이 노예들은 주인에게 충성하며 시중을 들었다. 주인의 다리를 주무르기도 하고 재정을 주무르기도 했다. 전쟁터와 목욕탕에 동행했으며 어느 노쇠한 원로원 의원의 경우에는 이를 닦아주기도 했다. 노예들은 주인의 모든 변덕에 응하도록 훈련을 받았다.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p.127
인구 3분의 1이 노예였다고 한다. 노예는 사람이 아니었고 도구나 짐을 나르는 짐승과 같았다. 영화 '스파르타쿠스'에서 검투사들이 반란을 일으킨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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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그리스 로마인들의 수많은 궁금증이 담겨있다.
"그들도 신화를 믿었을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어디였을까?"
"돈은 얼마나, 어떻게 벌었을까?"
"라틴어와 달리 그리스어는 왜 진화하지 못했을까?"
위 질문에 해답을 찾고 싶다면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스"에 답이 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