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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보낸 일주일

[도서] 로마에서 보낸 일주일

제임스 L. 파판드레아 저/오현미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도 특별한 신변의 위협을 느끼지는 않는다.
그러나 성경을 읽다보면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다 순교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대단한 믿음이다’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 당시의 시대상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 행동들, 그 배경을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책의 부제에서 나오는 것 처럼 이 책은 1세기 로마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사도 베드로가 로마로 들어가는 그 시기에, 로마에서 거주하고 있던 스다구의 가족과 믿음의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스다구, 더디오, 우르바노, 빌롤로고, 율리아 등등 인데, 이 사람들의 이름은 모두 로마서에 나오는 사람 이름들 이었다.

(그래서인지 책을 보고나서 로마서를 다시찾아보니, 뭔가 사람들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일주일간의 생활을 기록으로 만들어서, 당시 로마에서 그리스도를 처음 접하고 믿는 스다구의 생활을 잘 만날 수 있었다. 주인공이 행동하는 중간 중간 부분에 로마에서의 여러가지 제도,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 (후견인-피후견인 제도, 로마 세계의 결혼과 가정, 노예제도, 연회, 극장, 시민권 등등)이 씌여 있었다. 후견인과 피후견인으로 묶여 있는 당시의 계급 상황 속에서, 여러 신들을 마음대로 섬기는 세상 사람들의 풍습을 거슬러야 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가 동반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해야 좋을지 고민하는 한 가장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이를 통해 믿음이 없었던 스다구가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가는 과정이 잘 묘사되어 있었다.

신앙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와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수천년 전이라는 거리감이 잠시 사라질 정도 였다. 

스다구의 변화된 믿음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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