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칼과 비비탄 총으로 악귀와 혼령을 물리치며, 통굽 슬리퍼를 신고
뛰어다니는 안은영! 드라마의 원작이라고 하는데 아직 드라마는 보지 못했지만
소설을 읽는 내내 이미지화가 잘 되는 소설이었다.
노란색 표지가 눈에 확 들어왔는데, 이 표지처럼 통통튀고 발랄한 문장이
인상적이었다. 이 작가의 다른 소설도 몇 편 읽어보았는데, 역시 이 소설도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전개가 돋보였고,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강인한 여주인공의
활약도 조용히 응원하게 되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