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긴 소설집이다.
작가의 <나는 유령작가입니다>에 수록된 소설들이
머리를 쓰면서 치열하게 읽어야하는 것들이라면,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는
잠들기 전에 비교적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그러나, 다 읽고 나면 마음에 잔상이 더 오래 남는 것은
이 소설집에 실린 소설일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말에도 있듯이 서서히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이
결국 내 마음 한 가운데 고이게 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되니 말이다.
<뉴욕제과점>이 바로 그런 소설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