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2를 읽고
알바 홍금보씨가 편의점에 온 고등학생 손님에게 추천한 곳들을 가보고 싶어졌다.
회사 점심시간에 남산도서관 구내식당에 가서 돈까스를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그날따라 휴관이라 먹진 못했지만
덕분에 평소 걸을 생각도 하지 못했던
벚꽃이 핀 남산을 천천히 구경을 할 수 있었다.
불편한 편의점에는 이처럼 내가 아는 익숙한 장소이지만
평소 눈여겨 보지 않았던 그런 배경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있다.
그리고 동네 편의점에 갈 때도 이곳에는 어떤 이야기를 지닌 사람들이
드나드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한번 쯤 해보게 된다.
불편한 편의점 1편에는 갈등이 심했던 민식씨와 염여사의 화해 무드도 좋았다.
또한 독고씨만큼이나 홍금보씨 캐릭터가 인상적이어서 읽기 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