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은 해리포터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영화다.
'신비한 동물 사전'은 해리포터 주인공 삼인방의 학교인
호그와트의 마법 교과서 중 한권이기도 했다.
반짝이는 것을 보면 사족을 못쓰는 니플러와
뉴트의 손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보우트러클,
새끼 오캐미를 돌보는 데미가이즈
히포그라프를 닮은 천둥새 프랭크 등
저마다의 매력을 갖춘 신비한 동물들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콜린 파렐이 연기하는 퍼시발 그레이브스는
영화 종반 그린델왈드가 변장한 모습(아마도 폴리 쥬스를 마신듯?)
이었다는 것이 밝혀지지만
(진짜 퍼시발 그레이브스를 감금해놓은 것인지
죽인 것인지는 현재 영화만 봐서는 알 수 없다.)
옵스큐러스의 숙주를 찾기 위해
크레덴스를 어르고 달래거나
절도 있는 손짓으로 뉴트의 슈트케이스를
지팡이 없이 빼앗는
퍼시발 그레이브스의 모습은
다음 편에서도 콜린 파렐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린델왈드에 조니뎁이 캐스팅되어
콜린 파렐은 후속편에서는 볼 수 없다고 한다.
후속편에서는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의 과거에 대해
좀더 다룰 예정인듯하다.
뉴트의 모험도 계속 된다고 하니,
앞으로의 여정이 더욱 기대된다!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의 이야기 만큼이나
뉴트와 사진 속 여자(레타 레스트랑)이
호그와트에서 어떻게 친해졌는지 과거 스토리도 궁금하다.
여기저기 말썽을 부리고 다니지만
뉴트를 속이기 위해 마네킹인 척 연기하던
깜찍한 니플러도 계속 보고 싶다.
만약,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지 않았다면
이 영화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은 물론 영화까지 해리포터 시리즈를 섭렵했던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