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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영화] 지니어스

개봉일 : 2017년 04월

마이클 그랜디지

영국, 미국 / 드라마 / 12세이상관람가

2016제작 / 20170413 개봉

출연 : 콜린 퍼스,주드 로,니콜 키드먼,로라 리니

내용 평점 3점

* 주의: 영화 <지니어스>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음.

 

 

작가와 편집자의 관계를 다룬 영화 <지니어스>를 보았다.

주드 로가 작가 토머스 울프 역을 맡았고,

그의 책을 편집한 맥스웰 퍼킨스 역할은 콜린 퍼스.

이 두사람 사이의 관계를 질투하는 번스타인 부인은 니콜키드먼.

이 세명의 이름난 배우들은 각각 제 몫의 역할을 해낸다.

 

주드 로는 <와일드>에서는 오스카 와일드의

철없는 동성 연인을  맡았는데,

이 영화에서도 좀 철딱서니 없는 역할이다.

 

토머스 울프가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스콧 피츠 제럴드를

비꼬면서 다그치자

맥스웰 퍼킨스는 하루에 겨우 겨우 글 몇자를 써나가는

피츠 제럴드의 심정을 아냐고 꾸짖는다.

 

그 이후 스콧 피츠 제럴드에 사과하러 와서는 한다는 말이,

맥스웰 퍼킨스가 자기 글을 망쳐놨다는 하소연.

 

피츠 제럴드는 "아무도 자넬 믿어주지 않을 때

맥스는 자넬 유일하게 믿어준 사람"이라며

그 은혜를 이렇게 보답하냐고 말한다.

 

피츠제럴드는 자네가 지금의 성공에서 벗어났을 때

그때 함께 있어 줄 사람을 왜 상처주냐면서

토머스 울프의 철없음에 대해 일갈한다.

 

함께 작업한 두번째 책<때와 흐름에 관하여>의 성공 이후

토머스 울프와 맥스웰 퍼킨스의 관계는 이 두 사람의 사이를 질투했던

번스타인 부인의 예언처럼

파국을 맞지만,

 

토머스 울프의 죽음으로

두 사람은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토머스 울프는 병원에서 맥스에게 화해의 편지를 보내고

장례식에 참석한 후 일상으로 돌아온 맥스는

토머스 울프의 편지를 보고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논쟁 자체가 대사로만 이루어지다보니,

영화는 좀 지루한 감이 있었다.

 

하지만, 작가란 누구인가?

편집자란 누구인가?에 대해

이 영화는 진지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토머스 울프와 맥스의 공동 작업 과정을

보여주며, 편집자는 작품에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가?

작가는 편집자를 어디까지 신뢰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는 것.

 

주드 로는 철딱서니는 좀 없지만,

글에 대한 열정만큼은 주체할 수 없는,

글에 모든 것을 걸었던, 토머스 울프의 역할에 딱인 것 같다.

 

제일 인상 깊었던 장면은,

토머스 울프와 맥스웰 퍼킨스와의 첫 만남.

 

자신의 작품을 맥스웰 퍼킨스가 당연히 거절할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해온 말을 쏟아놓으며 허세를 부리던 토머스 울프가

자신의 책을 출간한다는 소식 듣고,

연인 번스타인을 찾아가 엉엉 우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니콜 키드먼은 토머스 울프가 자신을 버리자

맥스웰 퍼킨스를 찾아가 권총을 꺼내들기까지 하는데,

 

딸만 다섯인 맥스웰 퍼킨스는 아들을 바랐고,

토머스 울프를 자신의 아들처럼 대했다.

 

토머스 울프 역스 맥스웰 퍼킨스를

아버지처럼 대했다. 그가 아니었다면,

그의 책은 출간되지 않았을 테니,

울프가 맥스를 의지하는 심정이 이해 안되는 건 아니지만. 

 

아무도 자기를 믿어주지 않았던 시절,

번스타인 부인 역시,

그의 연인이기 앞서 첫번째 독자로

그를 지지해주었던 사람이다.

 

맥스와 사이가 안 좋아진 후,

다시 번스타인을 찾은 울프.

 

울프는 그때 맥스한테 이렇게 말한다.

"너는 혼자 있어야 할 필요가 있어"

 

그 말을 하던 니콜 키드먼의 눈빛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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