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사물 ㅡ 유희경 너의 사물을 , 놓인 그 위로얼어붙은 지넌 일들 사라져흔적이 남게 될지도 모르고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나는 , 너의 사물을 매만진다그것은 책상이다 .여기는 좁은 의자다벽의 일부로 날아간 오후가천천히 터져간다 왼편에 생긴그쪽엔 창문을 남겨두기로 한다창밖엔 나무와 나무의 ,차츰 자라는 날이 어둡구나이틀간 내려놓은 비들의지상과의 흐릿한 작별지금은 네가 모의해 남긴사물의 생업이다 너의 사물은 가난하고너의 사물은 언제나 ,너를 찾고 있다 부유하는추적 , 신체에 기관에 미쳐운명은 서러이 놀란다 그렇게 ,너의 사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