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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나의 여름 책장 공유하기 GoGo ▶ http://m.yes24.com/momo/MobileEvent/2015/0619SummerBook_bookshelf_Gate.aspx?ViewNo=40778604

 


 

오래된 정원은 몇 번을 반복해 읽으며 ,매 번 새로 읽는 듯한 감각에 빠지는 신비로운 책이기도 하다.

이 전의 독서록을 없애야 해서 유감스럽게 가지고잇는것은 다시읽은 후의 것 뿐인데, 그때도 잔뜩 혼란

스러울 때라, 일기는 독서록에 그대로 묻어나 있다. 정원이 잘 가꿔지는 것

손바닥만 한 창 하나를 정원 삼아 평생을 지탱하는 사람도, 마음에 둔 사람은 두고 각자의

삶을 사는 여자의 인생도 아프게 읽히는 책이다. 영화는 어땠는지,,이번엔 영화도 찾아봐야겠다.

책의 기억이 너무 좋아 영화는 보지 않았던 걸 기억한다.

 

 

 

오래된 정원 세트

황석영 저
창비 | 2000년 05월

 

 


 

공기의 밀도까지 표현하는 작가의 감성, 또 어느때는 섬짓하기까지한  한 낮의 단조로움을

작가는 여지없이 낚아채는데 문장과 재미를 같이 가져가는 작가중, 하나..

 

흑과 다의 환상 上

온다 리쿠 저/권영주 역
북폴리오 | 2006년 12월

 

흑과 다의 환상 下

온다 리쿠 저/권영주 역
북폴리오 | 2006년 12월

 

 


 

 

항설백물어

교고쿠 나츠히코 저
비채 | 2009년 07월

 

속 항설백물어

교고쿠 나츠히코 저
비채 | 2011년 07월

 

교고쿠 나츠히코의 매력이 흠뻑 드러나는 이야기들,

그리고 그의 세상을 대하는 기본 생각이 어떤가, 하는 것도 아울러 알수있는

좀 답답한 시야도 다르게 전환하는 개기를 갖게 되곤 한다.

사고가 일방적이지 않은 멋진 작가라고 생각하고 있다.

 

옛 이야기 따위,,할 수도 있는데 왜 그가 하필 옛 이야기를 설정해

세상을 보는지는 책을 읽다보면 느껴지게 된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아닌가..변하지 않는 것들에 받는 어떤 위로도 있으며

변하여서 받아들이게 되는 인간상도 있다는 것들을 두루 보여주기에

그의 이야기 세계는 흥미롭다.

 


 

 

모래그릇 1

마쓰모토 세이초 저/이병진 역
문학동네 | 2013년 07월

 

모래그릇 2

마쓰모토 세이초 저/이병진 역
문학동네 | 2013년 05월

 

기억에 남는 문장 중에서....


 

3년간,우리의 사랑은 이어졌다.

 

하지만 쌓아올린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앞으로도 아무것도 없는채로 계속되겠지.
미래에도 영원히 그러하리라고 그가 말한다.
그 알맹이 없는 헛된 이야기에 나는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흘러 떨어지는 듯한 공허감을 맛본다.
절망이 밤마다 내 꿈을 채찍질 한다.
그래도 나는 용기를 내지 않으면 안된다.
그를 믿고 살지 않으면 안된다.
고독한 이 사랑을 지켜나가야 한다.

 

고독을 스스로에게 일러두며,
그 가운데 기쁨을 갖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내가 쌓아올린 덧없는 것에 스스로 매달리며 살지 않으면 안된다.
이 사랑은 언제나 나에게 희생을 요구한다.

 

거기에 나는 순교적 환희마저 가져야 한다.
미래에도 영원히,라고
그는 말한다.
내가 살아 있는 한, 그는 계속해서 그리 할 것인가

(1권 p.205)-모래그릇 -마쓰모토 세이초.

ps-순교적 환희˝란 말에 주술이 걸린 것인지 그 당시(2013년도)에 읽고 며칠간 잠이 들면 내내 스스로가 죽는
여러가지 형태로 반복적으로 죽음을 맞는 저를 꿈으로 경험하는, 일이 있었죠. 여자의 쓸쓸하고도 차르르 무너지는
어떤 내면을 따라 기차 밖 풍경이 보이는 착각마저 들고요.읽었다.기보단..보았죠..어떤 공간을..이 책은 보여줬어요.

 

 


 

 

살인의 숲

조한나 역
영림카디널 | 2010년 12월

이미 읽은 책인데.

이 아이는 갖기 위해 구입 하고 다시 읽는다.

섬세 해서 아프기까지한 표현들..

신경숙작가의 글을 읽으며 ..

아주 예전에 표현 하나 하나에 감탄하며

가슴을 문질렀었다..쓰리고 아파서.

오랜만에 그런 글을 ..스릴러,추리, 장르 안에서 본다.

하긴 추리...이런 인덱스는 나한텐 의미가 없지.

만화, 교과서 ,신문에서도 나는 행간에

숨은 작은 기포들을 찾아버리니까..

나한텐 다 문학일 뿐!

표현력의 백미..

내용보다는 문장에서 오는 멋이랄까.

두 번이나 읽으면서 전체 스토리가 아닌

문자를 파듯 자꾸만 문자을 따라 다니는 나를

깨닫고는 아, 이 전체가 아닌 부분부분이

매혹적인 ,사건은 휘발되고 쫓는 건

또 그 사건으로 인한 묘사들..

심리를 그리는 데 탁월하다고 하나

내려다보듯 이

아무튼..

타나 프렌치를 두고두고 좋아 할 것 같다.

 

나는 알고 있었다. 어떤 면에서 슬픔은 그리스 비극에 나오는
가면처럼 사람을 익명화시켜버리는 힘이 있었다.또 다른 면에선
본질적인 감정만 남을 때까지 불필요한 감정들을 벗겨버렸다.
물론 이것이 우리가 가족들에게 그들의 상실을 직접 전하고자
하는 냉정한 진짜 이유였다.....우리가 그들을 얼마나 생각
하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를 보기 위해서였다......비극은 그들이 안내책자 없이 맞이
해야 하는 새로운 영역이다. ...마치 슬픔이 그녀에게 익숙한
상태인 것처럼.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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