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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

[영화] 악녀

개봉일 : 2017년 06월

정병길

한국 / 액션 / 청소년 관람불가

2016제작 / 20170608 개봉

출연 : 김옥빈,신하균,성준,김서형,조은지

내용 평점 4점

악녀 ㅡ 영화



사람으로 살며 제일 처음 배운 사랑이 보통의 가정이라면 대게 부모로부터 받는 내리 사랑일거다 . 그 사랑의 과정은 어른이 되며 자연스레 껍질을 깨고 사회로 나가기 위해 눈에 씐 콩깍지 같은 꺼풀이 벗겨지게 된다 .

가장 사랑하면서 가장 가깝기 때문에 안 볼래야 안 볼 수 없는 모순들 때문에 , 뜨겁게 크게 사랑을 하는 만큼 , 또 자식에게 보여주는 면과 타인에게 대하는 면이 차이가 크면 클수록 반발은 자식으로선 클 수밖에 없다 . 표현을 않든 표현을 하든 , 그래서 부모의 사랑이나 교육은 , 행동은 늘 일관되어야 한다고 한다 . 그렇다면 부모는 평생을 일관되어야 한다 . 다른 곳에서 가면을 벗을 것이 아니라면 ... 그걸 잘 못하는 가정이 예전엔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

지금은 좀 다른지 모르겠다 . 어쩌면 예전보다 포장을 더 잘하는 지도 모르고 ,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면 이혼률이나 가정문제가 줄었다면 이 사회가 , 이렇게 팍팍하지만은 않을 거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
물론 잘하는 가정은 전에도 잘했고 지금도 잘한다 .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 그렇게 믿고 싶다 . 그러나 그런게 통하지 않는 집도 있겠지 ?

불행한 사건에서 살아남은 여자아이는 살인청부업자로 길러진다 .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은인이라고 믿으면서 , 한 쪽으론 복수를 위해 살인의 목적을 위해 자신을 날카롭게 벼르고 벼르는 시간 .

그리고 , 피가 낭자한 사건 현장이 이 영화의 시작이다 . 처음에 이 여자에겐 이름도 없다 . 죽이고 찌르고 , 찌르고 베고 , 베고 찌르고 , 그리고 긴 액션 끝에 경찰 앞에 잡힌다 . 그런데 거기가 끝이 아니다 . 그녀는 스스로 죽을 것이라 , 아니 죽어도 좋다 생각했다 . 그런데 이 사람들은 그녀를 죽이지 않고 모종의 훈련을 시킨다 . 아니 또 자신들 입맛에 맞게 길들인다 . 이전의 독기를 갈고 , 새로운 피를 수혈해 온 몸의 피를 싹 갈아 치우듯 , 그녀를 갈아치운다 . 살라고 , 목적은 그녀 안에 자리한 태아를 위해 ㅡ 라고 한다 . 그녀도 살아야 할 이유가 생겼다 .

그녀는 아이 엄마가 됐고 숙희에서 채연수로 이름이 새로 생기고 딸 은혜를 위해 혹독한 시간을 견디고 훈련을 버틴다 . 또 최고의 살수가 된다 . 그래야 아이와 나가서 일반인처럼 살 수 있단다 . 첫 임무 후엔 , 그리고 아이가 중학교 들어갈 때 쯤엔 ... 계속 임무가 들어오고 , 그러면서 같은 국정원의 남자인 정현수 ( 성준 역)가 다가온다 . 임무면서 진심으로 . 그렇지만 그건 , 나중에야 알게되지 그녀는 알지 못한다 . 이 모든 사건이 이해되기까지 자신의 눈을 가리고 있던게 뭔지 , 그녀는 몰랐던 건지 , 두려워 잊어버리고 싶어서 , 정말 잊었던 건지 , 그러다 사랑하게되서 다 상관없어져 버렸던건지 . 의미가 없어져 버렸는지 ...

하지만 그녀를 다시 살수로 끊임없이 돌려 놓는 그는 , 죽지도 않았으면서 결혼식 날 , 신혼 여행에서 그녀를 두고 떠나 죽은 채 얼굴이 뭉게져 돌아왔다 . 숙희는 가서 ㅡ 이게 이 영화 시작 화면인 ㅡ모두를 죽이고 또 죽이다 잡히는 거다 . 그렇게 죽은 자로 내내 안녕 , 이면 되었을 것을 ㅡ하필 정현수와 결혼하기로 한 날 , 국정원 일이 그녀를 다시 그를 타겟으로 세워 총구를 겨루게 만들고 , 믿었던 남자 현수는 국정원 남자라는 걸 알게 된다 .

그녀는 다시 타겟이던 이중상을 돕게 되고 이용당하는 것도 모른채 움직인다 . 그리고 딸을 데리고 와야 한다고 말하며 집으로 돌아가는데 집이 폭발하며 아이를 안은 현수가 떨어져 내리고 , 은혜도 죽었다 .

국정원으로 쳐들어간 그녀는 마구 총질을 하며 분풀이를 하지만 권숙 ( 김서형 역) 에게 현수의 진심을 듣고 녹화된 cctv를 보고 내막을 알고는 , 다시 복수의 칼을 든다 .

오래전 숙희(김옥빈 역 )의 아버지는 다이아를 가지고 있다가 살해 당했다 . 사람들은 그걸 쫓았다 . 그날 아버지를 죽인 사람은 휘파람을 불고 있었다 . 아버지 친구이자 삼촌같던 아저씨는 그녀를 침대 밑에서 끌어내갔고 , 그걸 구한 게 이중상 ( 신하균 역 )이었던 것 . 숙희를 구한 것도 이중상이지만 , 그녀의 아버지를 죽인 것 역시 이중상이었단 사실을 늦게 깨닫고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 믿지지 않는 힘으로 도망가는 이중상과 그 아우들을 쫓아 모두 죽인다 . 그렇다 . 죽인다 . 살아 돌아오는 건 그녀 혼자이다 . 피를 뒤집어 쓰고 웃으며 나오는 그녀는 그 자체가 그냥 약녀 같아서 이 영화의 제목은 악녀라고 지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

물론 , 그녀 숙희를 사정없이 악으로 내모는 자들이 있다 . 아버지의 친구가 그랬고 , 연변 포주들 , 이중상 , 그리고 국정원의 권숙 , 같은 훈련원의 동료면서 라이벌 같던 조은지도 그랬다 . 사람의 썽을 돋궜다 . 악에 받치게 . 옆에 있는 사람의 피를 볼 때까지 목검을 휘두르며 훈련을 빙자해 도발해 오곤했다 . 그녀는 아이가 죽자 , 죽은 현수앞에 울며 나한테 왜그래 ~ 대체 나한테 왜 ! 하며 울부짖는다 .

그녀는 임무를 나갔다가 어린 여자아이 앞에서 아버지를 죽였다 . 실수였지만 , 그녀는 얼굴을 노출했고 , 조금 큰 여자 아인 그 장면을 평생 기억하겠지 . 어쩌면 그 여자 아인 , 그 아버지가 칼을 쓰는 조폭 이었듯 뒤를 이어 복수해오려고 이를 갈고 있을지 모른다 .

복수 ㅡ 이 끝은 늘 이런 모양이다 . 하기로 맘을 먹으면 , 끝이 없는 ... 그래서 이중상은 알았던 걸까 . 그런 연극으로라도 보내야 한다고 . 자신이 죽은 걸로 ...
하지만 산 사람으로 만났을 땐 너무 태연해서 , 변명도 없어서 뻔뻔했다 . 나쁜 놈일 뿐이구나 . 단번에 알아졌다 . 이중상은 죽기 전에 말한다 . 내가 너를 그렇게 길렀다고 . 그러니 어떤 면에서 이중상은 은혜의 아버지이기 전에 먼저 숙희에게 아버지 였던 셈이 아닌지 .

자식은 부모를 깨고 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때가 온다고 했다 . 일관성이 없는 ( 일단 유전자부터 , 거둬기른 동기까지 전부 일관된 의지 없음이다 ) 양육자이던 이중상에게 모든 것을 배우고 그가 온 세계가 되버린 숙희는 그렇게 그 세계를 끝내버린다 . 그래야 채연수로 다시 새 삶을 살수 있을지도 모른다 . 과거의 인연이었고 악연 이었으니까 ... 그로 인해 악녀이던 삶은 , 이제 끝이지 않을까 ...

영화를 보다보면 자연히 영화 차이나 타운의 일영 ( 김고은) 생각이 난다 . 그녀 역시 그 세계를 벗어나기 위해 엄마이던 김혜수를 죽이며 한 세계를 정리한다 .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 이런 영화에선 주먹세계 ? 어둠의 세계 ? 그쪽만의 정리 법인지도 모른다 . 한 쪽 세계가 완전히 사망 진단을 받는 것 . 영구 재생 불가 처분 되는것이 ... 암 튼 , 현수로 나오는 성준 아주 잠깐 이지만 뭐냐 , 했는데 ... 꼭 필요한 역이었던 것도 같다 .


아 .. 극중에 숙희 아니 , 채연수가 된 그녀는 일이 없을땐 연극을 한다 . 극단에서 배우로 일을하고 있는데 , 연극 무대에 서면 다른 인생을 사는것 같아서 좋다고 현수에게 말을 한다 . 그래서인지 이 영화의 모든 주인공들이 다소 연극적인 구석이 있다 . 다들 애써 가면같은 얼굴로 사느라 , 그런척 하느라 고단한 연기 중이란 , 느낌이 은연중에 들었다 . 악녀로 사는 것도 일반인으로 사는 것도 다 고단하기는 마찬가지 같다고 느꼈다면 , 좀 그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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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Aslan

    스포 있으셔서 나중에 읽어보겠습니다. 영화가 신선한 점이 있을 것 같아요. :-)

    2017.09.18 21:5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언강이숨트는새벽

      일단 , 남자들을 마구 여자 혼자 막 , 사정없이 , 헤치웁니다 ! ㅎㅎㅎ 미녀 삼총사는 삼총사였지만 얘는 일당백 이라는거 ? ㅋㅋㅋ보시면 압니다~^^

      2017.09.20 01:56
  • 파워블로그 나난

    전 뭐 이런 영화가 있는 줄도 몰랐으니까요.그리고 영화는 잘 안 보게 되고 그러니 읽어봐도 괜찮아요.ㅎㅎ 가끔은 한국영화의 범위가 좀 넓어졌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요. 토요일날 아수라를 보면서 느낀건데 말이죠. 실제로 범위는 넓은지 모르겠으나 흥행하는 건 다 비슷한 느낌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2017.09.18 11:3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언강이숨트는새벽

      저도 그렇게 느껴요 . 아 , 이제 좀 영화 틀 좀 바꿀때 안됐니 ? 묻고 싶어요 . 그래서 옥자 언제 나오나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네요 .^^

      2017.09.20 01:57
  • 파워블로그 CircleC

    뭔가 한국판 킬빌 같아요. 한국영화의 전형적인 게 너무 많아요. 그때문에 좋은 평 못 듣고 있는 거 같고. 김옥빈은 잘 어울린다 싶은데.

    2017.09.18 23:3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언강이숨트는새벽

      김옥빈은 음, 잘 어울렸어요 . 이 영화에 .. 킬빌 , 딱 그 생각 나요 . 저도 그랬어요 . 요 위에 나난 님같이 여자 아수라 생각 , 여잔데 아저씨 (아줌마구나!) ..ㅋㅋㅋ 찍고 있네 랄까요?
      차이나타운보단 , 좀더 쎈 여자얘기였던거 같아서 .. 김고은 언니 보는듯 했다는 !!^^

      2017.09.2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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