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시간이이 많아 지는 작년부터 프리미어이그 하이라이트를 즐겨보다보니, 그 즐거움이 이루말 할 수 없다. 역동적인 움직임에 따른 패스, 드리블, 골을 보고 있다보면 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그리고 경외롭기까지 하다. 그냥 달리는 것도 쉽지 않은데, '어떻게 공을 차면서 저렇게 잘 달릴 수 있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렇게 프리미어리그를 시청하고 있다보면 사람들이 유럽 축구를 열광하는 이유가 있구나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그러면서 수 많은 선수들과 구단에 대해서도 깊이 안다면 더욱더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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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와중에 만나게 된 이 책은 나의 무지했던 유럽 축구에서 봤던 클럽들의 철학에 대해서 알게 했다. 구단별로 각자의 지역과 연고가 모두 다르듯 특색과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 각기각색의 출현 배경과 철학이 다르다. 그것을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유럽 명문 클럽의
뼈 때리는 축구 철학
-by.니시베 겐지
그 중에서 내가 요즘 가장 집중해서 보는 '리버풀'에 대해서 알게 되어 기뻤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을 스크린에서 자주 봤다. 늘 모자를 푹 눌러쓴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특별히 잘생겨서 눈이 갔다.
리버풀
특급 계급을 만들지 않는 평등한 하드워킹 방식
그가 2015-2016 시즌부터 감독직을 수행해 오고 있다는 사실과 그 때부터 지금까지의 전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알 수 있다.
감독의 중요성도 느낀다. 다른 클럽에서는 주시하지 않는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써 선수라인을 구축하고, 전략을 짬으로써 그 클럽만의 색깔을 만든다.
빅클럽과 경쟁하지 않는 강화 방침
질서의 파괴와 혼돈의 도입
그리하여 만들어진 리버풀의 장점은 '롱패스'와 '전방 압박'이다. 어떤 전술에도 장&단점이 존재하겠지만, 리버풀은 이 전술을 자신만의 것으로 단점은 최소화하고, 장점은 극대화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잠재되어 있는 선수를 영입하고, '롱패스'와 '전방압박' 스타일로 리버풀만의 장점으로 살렸다고 한다.
이러한 전략과 전술에 대해서 알았으니, 다음에 리버풀 경기를 볼 때에 조금이라도 더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생겼다는 생각을 한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니까.
유럽 클럽들이 각자 출범하게 된 이유와 배경이 다르고, 그리고 몇 백년이 흘러 지금의 팬덤을 이루기까지 히스토리와 철학에 대해서 핵심요약본을 본 기분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축구에 대해서 더욱 궁금하고 알고 싶은 부분이 생겼고, 흥미를 느끼게 했다.
유럽 축구 철학에 대해서 아직 다 소화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더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득한 아주 작은 지식이 나의 프리미어 축구 관람을 더욱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제 조금 더 공부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