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 때는 내가 돈을 벌어서 먹고, 사는 그 기본을 할 수 있을까 불안하더니취업을 하니 일(+야근)에 치여서 월급날 하루 반짝이고, 다른 날이 우중충한 게 제대로 사는 건가 싶었다. 노동으로 얻은 건 월급과 스멀스멀 올라오는 원인 모를 우울함이었다. 이 때, 제목부터 사야한다를 외치게 만드는 책을 만났고 청년 연암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내 우울의 출발점이 어디인가에 대해 다시 깨닫게 됐다. 일 중독, 연애 중독, 관계 중독, 뮤지커 중독, 헬스 중독 등 삶의 전 과정에 다 '중...